"헬렌 켈러의 설리반 교사처럼" KMI한국의학연구소, 은둔환자 의료지원단 발대식 개최
"헬렌 켈러의 설리반 교사처럼" KMI한국의학연구소, 은둔환자 의료지원단 발대식 개최
  • 김성훈 기자
  • 승인 2017.12.14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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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의료기관 MOU 체결도
ⓒ 한국의학연구소 

[휴먼에이드]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한국자원봉사협의회(이하 한봉협)은 13일 오전 11시 국민연금공단 충정로사옥 13층에서 '은둔환자 의료지원 캠페인'의 일환으로 은둔환자 의료지원단 발대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KMI 김순이 이사장, 한봉협 유주영 공동대표, 헬스경향 박용만 부사장, 대전선병원 윤방부 회장,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위원장, 365mc 대표원장협의회 김남철 회장, 바노바기성형외과 박종림 원장, 베스티안재단 설수진 대표, 서울탑치과병원 김현종 원장, 드림성형외과 김종기 원장, 서울청정신건강의학과 정동청 원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은둔환자 의료지원 캠페인은 기형, 고도비만, 화상처럼 신체장애로 사회와 격리돼 살아가는 환자들에게 의료비를 지원하고 사회복귀를 돕는 사업이다.

'알을 깨고 한 걸음, 함께해요 세상 속에서' 슬로건 아래 KMI, 한봉협, 헬스경향 세 기관과 성형·비만·화상·치과·정신과 등 분야별 의료기관이 '은둔환자 의료지원단'으로 캠페인을 진행한다.

출연기금은 KMI가 전액부담하고 한봉협이 대상자발굴과 운영을 담당하며 대상자들을 물심양면으로 도울 예정이다.

은둔환자 의료지원단 선정위원장을 맡은 윤방부 회장은 "세상에 큰 업적을 남긴 헬렌 켈러는 설리반 교사의 도움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며 "이처럼 우리도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은둔환자들이 또 다른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양승조 위원장은 "국가에서 진행해야 할 일을 이렇게 민간단체에서 대신 시행하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은둔환자 의료지원 캠페인은 현시점의 우리나라에서 큰 힘과 희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KMI 김순이 이사장은 "세상을 이롭게 하는 좋은 사업에 많은 분이 함께 참여해주셔서 더 뜻깊은 자리가 됐다"며 "선정된 환자들이 몸과 마음을 회복해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한봉협 유주영 공동대표는 "그동안 우리나라에는 은둔환자가 많았지만 발굴사업을 시행했던 적이 없었다"며 "이번 캠페인은 우리나라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는 진정한 사회공헌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서 화상사고로 힘들었던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한 장애여성네트워크 한옥선 연구위원은 "사업을 처음 들었을 때 세상에 정말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했고 이는 사회에서 격리돼 살아가는 누군가에는 큰 힘과 용기가 될 것이다"며 "선정환자들이 사회복귀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멘토로서 그들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들으며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발대식에 앞서 은둔환자 의료지원단은 365mc, 바노바기성형외과, 베스티안재단, 서울탑치과, 드림성형외과, 서울청정신건강의학과 등 총 6곳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선정환자의 치료를 돕고 원활한 사회복귀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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