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연맹 "청소년단체활동 통해 학교폭력 예방해요"
한국청소년연맹 "청소년단체활동 통해 학교폭력 예방해요"
  • 여건호 기자
  • 승인 2017.12.1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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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활동 참여 높을수록 학교생활적응·공격성 대한 긍정적 태도·자존감·공감·자아탄력성 높아
ⓒ 한국청소년연맹

[휴먼에이드] 청소년들이 학교 내 청소년단체활동을 오랜기간, 적극적으로, 만족스럽게 활동할수록 학교폭력을 예방할 수 있는 심리·사회적 특성이 높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청소년단체인 한국청소년연맹(총재 한기호)이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서울지역 초·중·고생 2957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본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연맹은 15일 '청소년단체활동과 학교폭력 예방의 상관관계'에 대한 설문조사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설문조사는 서울시내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및 상담관련 전문가들이 조사 및 연구를 진행했으며, 특히 청소년단체활동(아람단, 스카우트, 걸스카우트, RCY, 해양소년단, 우주소년단 등)을 경험했던 청소년일수록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데 유의미한 심리·사회적 요인(사회적지지, 학교생활적응, 자존감, 공감, 자아탄력성)들이 높게 나타났다는 특성을 발견했다.

이 밖에도 △청소년단체활동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단체 활동 경험이 없는 학생들보다 학교폭력 가해·피해 경험이 적고 △활동 기간이 오래 될수록 사회적 지지, 학교생활적응, 자아탄력성 △참여도가 높을수록 학교생활적응, 공격성에 대한 긍정적 태도, 자존감, 공감, 자아탄력성 △만족도가 높을수록 사회적 지지, 학교생활적응, 자존감, 공감, 자아탄력성과 유의미한 정적 상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김은하 교수는 "설문을 통해 청소년단체활동 경험이 학교폭력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보호요인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유의미한 결과들을 얻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기호 한국청소년연맹 총재는 "학교폭력이 갈수록 지능화, 저연령화 되고 있지만 이를 해결할 정책이나 교육이 뒷받침 되고 있지 않는 현실에서, 이번 조사연구를 통해 청소년단체활동 경험이 청소년들로 하여금 학교폭력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하는 인성교육으로의 대안으로 더욱 재조명 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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