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말뉴스] "먹는 거야 바르는 거야?" 먹을수 있는 화장품 열풍!
[쉬운말뉴스] "먹는 거야 바르는 거야?" 먹을수 있는 화장품 열풍!
  • 휴먼에이드포스트
  • 승인 2017.03.0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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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매틱으로 삶 속에 작은 여유와 재미 느껴요"

 


[휴먼에이드] 얼마 전 슈퍼마켓에서 귀여운 동물 모양 그림의 제품을 보고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바로 '빙그레'라는 회사에서 나오는 '바나나맛 우유'였어요.

이 바나나우유는 우유통의 겉 부분과 뚜껑 부분에 겨울 느낌이 나는 예쁜 동물 모양의 그림을 넣어서 우유를 너무도 사고 싶게 만들었어요. 기자도 귀여운 모습의 우유에 반해서 결국 우유를 샀어요. 

빙그레라는 회사는 바나나우유 이외에도 '옐로우 카페' 'ㅏㅏㅏ맛우유' 캠페인 등 적극적으로 판매하는 방법을 개발해서 물건들을 팔고 있어요.

그중에서도 요즘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바나나맛우유 화장품'이에요.

 

 

 

 

 


몸을 위한 건강 제품과 미용과 관련된 제품을 파는 '올리브영'이라는 회사와 '빙그레'라는 회사가 힘을 합해서 만든 '바나나맛우유 바디케어' 제품은 마트에서 판매가 된 지 10일 만에 모두 다 팔렸다고 해요. 우리가 자주 사용해서 쓰는 말로 '대박'이라는 느낌의 상품이 되었어요.

마트에서 판매된 지 두 달 만에 이 바나나맛우유 바디케어 제품을 팔아서 얻은 돈이 10억원이 넘는다고 해요. 지금도 인기가 많은 상태예요.

'바디케어' 제품은 몸을 위해 사용하는 바르고, 먹는 것들을 모두 합해서 말해요. 예를 들어 로션도 해당이 되고 몸을 씻는 비누 제품들도 해당이 되고 화장품이나 먹는 영양제까지 모두 바디케어 제품에 해당돼요.

'올리브영’이라는 회사는 '바나나맛우유 바디케어' 제품이 인기가 많은 이유에 대해 "바나나맛우유의 모양과 향을 그대로 옮겨 놨기 때문"이라고 말해요. 여기에 이 제품을 사는 사람들이 원하는 조건을 만족시킬수 있도록 많은 양, 비싸지 않은 가격 때문이라고 설명해요.  

 

 

 

 

 

 


이러한 화장품들을 다른 말로 '푸드메틱'이라고 불러요. 음식을 뜻하는 '푸드(food)'라는 단어와 화장품을 뜻하는 '코스메틱(cosmetic)'의 단어를 합해 놓은 단어예요. 푸드메틱은 (먹는 음식인) 식음료와 (바르는) 화장품을 합친 제품을 뜻해요.

이러한 푸드메틱 제품들은 제품들을 담는 통이나 용기의 그림에서 부터 제품의 겉모습과 냄새, 만져지는 촉감을 상상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특징이에요. 정말 실제 먹는 제품과 비슷하게 생겼어요.

푸드메틱 제품으로 가장 처음으로 나온 제품은 '토니모리'라는 회사의 '피치 핸드크림'이에요. 복숭아 모양의 제품 용기에 복숭아 향, 복숭아에서 뽑아 낸 물질을 내용물로 담아 내었어요. 여성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모았죠.

 

 

 

 

 

 



'잇츠스킨'이라는 회사의 '마카롱 립밥'은 아주 눈에 띄게 신기한 디자인으로 2014년 세계 3대 디자인 대회 '레드닷어워드'와 지난해 '독일 디자인 어워드'에서 '디자인이 신기하고 예쁘다'며 상을 받기도 했어요.

또 '더샘'이라는 회사의 '초코파이 핸드크림'은 흰색을 띠는 핸드크림을 초코파이 속 마시멜로우처럼 표현되도록 한 것이 특징이에요. 먹고 싶은 초코파이랑 똑같아요.

이처럼 푸드메틱의 인기는 아름다움을 목적으로 물건을 생산하고 있는 회사들뿐만 아니라 먹는 식품 업계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어요. 

예를 들어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롯데제과는 지난해 5월 야쿠르트 병 모양을 살린 '요구르트 젤리'를 개발, 만들어서 마트에서 팔기 시작했어요. 50일 만에 100만개가 팔렸다고 해요. 나중에 '아이스요구르트', '요구르트 마스크팩'까지 선보였어요.

 

 

 

 

 

 



편의점 'CU'와 롯데제과는 '사이다향 젤리'를, 편의점 'GS25'는 '꼬깔콘 고소한 맛 젤리', '잘 익은 수박바 젤리' 등 계절과 기간에 상관없이 항상 잘 팔리고 있는 '좋은 제품'들을 젤리로 다시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어요.

또 푸드메틱 제품들은 눈에 잘 보이도록 외모를 꾸몄고 아주 다른 방법인 인터넷이나 SNS 라는 인터넷 네트워크 방법으로 널리 소문이 퍼져 나가면서 나이가 젊은 소비자들을 사고 싶도록 만들고 있어요.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음식들을 화장품에 알맞게 이용해서 궁금한 마음이 들게 만들고 재미있게 느끼게 해주는 거예요. 

푸드메틱을 판매하는 한 사람은 "나라의 정치나 분위기가 뒤숭숭한 만큼 바나나맛우유 화장품이나 요구르트 젤리 등으로 삶의 작은 재미들을 찾고 위로와 안도감을 느끼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어서 푸드메틱 산업은 계속 발전할 것 같다"고 말했어요. 

'나도 가져보고 싶다'는 마음을 느끼게 하는 푸드메틱 제품들로 오늘 하루 작은 위로를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자원봉사 편집위원

최소현(성서고 1학년 / 대구)
최바름(대동세무고 1학년/ 서울) 


'쉬운말뉴스' 감수위원(한국발달장애인가족연구소 소속)  

이광수(지적장애인, 더해봄 카페, 24세)
정민경(지적장애인, 내일키움직업센터 훈련생, 26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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