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이루마씨가 생각하는 음악은, 행복은, 삶은?
[포토] 이루마씨가 생각하는 음악은, 행복은, 삶은?
  • 김민진 수습기자
  • 승인 2018.02.22 04: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음악가로써 가장 행복한 순간? 바로 지금"
이루마씨(사진 왼쪽)가 휴먼에이드 포스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김민진 수습기자
이루마씨(사진 왼쪽)가 휴먼에이드 포스트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 김민진 수습기자

[휴먼에이드]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이루마씨는 가장 최근에 쓴 음악들이 가장 애착이 간단다. 이루마씨에게 그의 음악과 삶과 행복에 관해 여러가지 질문을 던졌다. 내내 웃음과 자상한 표정으로 하나하나 전해준 그의 유쾌한 생각들. 그와 함께 더불어 따뜻해지는 음악 사랑에 아티스트의 여유가 묻어났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kiss the rain, river flows in you, maybe 이런 음악을 계속 쓰다 보면 그 때 내가 왜 이렇게 썻을까? 와 더 잘 쓸 수 있었을 텐데라고 후회를 할 때가 많아요"

"연주도 좋아하지만 원래는 작곡을 배웠어요. 현재 저는 가장 최근에 쓴 음악이 제일 좋아요. 'moonlightsong'이라는  '월강노래, 달빛노래'로 지금 현재 제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예요"

"사실 늘 부족해요. 그 곡이 좋은 이유는 제일 처음에 곡 제목도 안 쓰고 연주를 하는데 딸 로운이가 제가 작업하는 방에 와서 들어 본거죠. 어떤 느낌이 나냐고 물어보니 달빛 같다고 했어요"

"계속 치다보니 약간 마치, 달빛을 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과 흥얼거리고 있는 듯 하는 느낌이 든데요. 제 딸이 그렇게 곡에 이름을, 색깔을 넣어줘서 더 애착이 가는 곡이 됐어요"

 

이루마씨 피아노 치시고있는 것을 들어봤는데  되게 잘치셨어요. 휴먼에이드 포스트김민진기자 ⓒ 휴먼에이드포스트
이루마씨의 피아노 곡을 직접 들었는데 정말 멋졌어요. =김민진 수습기자 

이루마 씨는 음악가로써 늘 행복하다. 매순간 음악과 함께 있기 때문일까. 곡을 쓰는 과정은 힘들 수 있지만 누군가에게 들려주고, 그 누군가가 반응을 할 때 그 모습을 보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

"어른이 애기한테 '아우 예뻐!' 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으면 굉장히 슬프잖아요, 그래서인지 '아 이 노래 정말 좋아요'라는 말이나 표정을 전달 받았을 때, 제 음악에 본능적으로 몸을 맡기고 호응을 잘 해줄 때 가장 행복해 지는 것 같아요"

이런 이루마씨도 음악을 창조해 내는 작업은 힘들다고 전했다.

"뭔가 새로운 걸 만드는 것 자체가 힘들데요. 그런데 사람들은 그걸 원하죠. 저는 그럼 사람들의 눈높이를 맞추고 그 이상의 뭔가를 보여줘야 하죠. 이럴 때 약간의 압박감, 부담감이 느껴져요. 연주자이기도 하니까 늘 공연할 때 마다 부담스럽기도 해서 이러한 무대공포증과 징크스가 늘 있어요. 최대한 의식하지 말자고 생각하지만..."

"저는 남색 옷을 하나라도 더 입는 것과 그 전날 밤에 손톱을 깎는 징크스가 있어요. 보통 할머니 할아버지들께서 밤에 손톱을 깎으면 죄를 짓는다거나 복이 나간다고 이야기를 하시는데요, 저는 공연 전날 밤에 손톱을 깎아둬야지 그 다음날 적당히 손톱이 나와서 가장 자연스러운 느낌이 나요"

"사실 피아니스트가 돼 고 싶은 욕심은 전혀 없었데요. 작곡을 전공 했다가 우연한 기회에 연주까지 하게 되서 제가 쓴 곡을 연주를 하니까 연주자 겸 작곡가가 된 거죠. 아마도 작곡만 계속 하거나 클레식 연주만 계속했으면 저는 지금 무대 어디에서도 볼수 없는 그런 음악가가 되어 있을수도 있을 거예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