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팬서' 흥행에 부산 로케이션 장면 주목
'블랙 팬서' 흥행에 부산 로케이션 장면 주목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8.02.1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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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촬영' 효과 제대로…'블랙 팬서', 한국 전세계 흥행 2위

부산이라 가능했던 명장면, '블랙 팬서' 흥행 중..설 연휴 사상 외화 최고 흥행 기록

블랙 팬서 이미지. ⓒ 사진 = 마블 공식홈페이지
블랙 팬서 이미지. ⓒ 사진 = 마블 공식홈페이지

 

[휴먼에이드] 역대 마블 솔로 무비 최고의 오프닝을 기록한 영화 ‘블랙 팬서’가 설 연휴를 거쳐 개봉 5일 만에 누적 관객수 309만 명을 돌파했다(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2/19 06:30 기준).

특히 '부산 팬서'라는 애칭이 붙을 만큼 부산의 로케이션이 영화 속에서 주요한 배경으로 등장해 더욱 화제다.

사직사거리, 동서대학교 앞 산복도로, 과정교, 영도 와치로 삼거리부터 광안대교로 이어지는 압도적인 카 체이싱 장면과 광안리에서의 긴장감 넘치는 블랙 팬서와 율리시즈 크로의 대치 장면, 아지트로 분한 자갈치시장 곱창 골목 장면 등은 단연 '블랙 팬서'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부산은 에너지가 넘치는 곳이고, 아름다운 해안을 배경으로 현대적인 건축물과 전통적인 건물이 멋진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부산에서의 촬영을 통해 액션 장면이 더욱 활기를 띨 수 있었다. 부산은 '블랙 팬서' 속 촬영지로서 완벽하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여기에 자갈치시장의 풍경과 그 아래 숨겨진 호화스런 카지노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하고자 미국 애틀랜타에 대규모 세트를 제작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큰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부산영상위원회는 '블랙 팬서' 유치를 위해 2016년부터 할리우드 로케이션 매니저와 함께 부산 헌팅을 시작했고,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미팅을 통해 원활한 협조를 이끌어 냈다.

부산영화촬영스튜디오에는 프로덕션 오피스 공간을 제공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블랙 팬서 팀은 지난해 3월부터 진행된 대대적인 촬영에 9일간 연인원 2970명을 고용했으며, 약 40억 원의 비용을 직접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개봉 이후 연일 경신하는 전 세계적인 흥행 기록들은 부산 로케이션 홍보 효과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부산영상위원회는 이러한 성과를 계기로 할리우드 로케이션 매니저를 초청하여 부산을 알리는 'FAMTOUR in Busan'을 지속 추진하고, 해외 영화인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해외 온라인 홍보마케팅 또한 강화하여 해외 영상물을 더욱 활발히 유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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