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사회 중심 경영 시작됐다
삼성전자 이사회 중심 경영 시작됐다
  • 김성훈 기자
  • 승인 2018.02.23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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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여성 사외이사 내정…IT벤처신화 한국계 미국인 김종훈씨 사외이사 선임

 

[휴먼에이드] 삼성전자는 23일 오전 수원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김종훈 회장과 김선욱 교수, 박병국(59)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등 3명을 새 사외이사 후보로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삼성전자 사외이사 추천위원회는 앞선 지난 21일 회의에서 이들 3명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사외이사를 포함한 새 이사회 구성원은 다음달 23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된다. 

삼성전자는 2016년 10월 이재용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 이후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하고 글로벌 기업 출신 사외이사 영입 계획을 발표했다. 사외이사 역할을 강화해 이사회 중심의 글로벌 경영 철학을 구현하고 외국인 투자자 등 주주들의 다양한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이사회 멤버를 기존 9명(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5명)에서 11명(사내이사 5명, 사외이사 6명)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다음달 임기가 끝나는 김한중 전 연세대 총장, 이병기 서울대 교수의 후임으로 김종훈 회장 등 3명을 선임한다. 

사내이사는 옛 사업 부문장 3명(권오현 부회장, 윤부근 부회장, 신종균 부회장)이 맡던 자리를 김기남·고동진·김현석 사장이 채운다. 이재용 부회장과 함께 이사회 선진화 방안에 따라 대표이사와 별개로 이사회 의장을 맡은 이상훈 사장을 포함하면 모두 5명이다. 

글로벌 IT기업 외국인 CEO(최고경영자)론 처음으로 삼성전자 사외이사가 된 김종훈 회장은 미국 벨연구소 최연소 사장 출신의 IT 전문가다. 32세에 통신 벤처회사 유리시스템즈를 창업해 글로벌 통신장비업체 루슨트테크놀로지스(현재의 알카텔-루슨트)에 10억 달러(약 1조1000억원)에 매각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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