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컬링장 변신…장애인‧비장애인 이색 경기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컬링장 변신…장애인‧비장애인 이색 경기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8.02.26 15: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열기 패럴림픽까지…26일 '2018 평창패럴림픽 붐업 페스티벌'
시각장애 선수처럼 전자총으로 표적쏘며 스키타보는 장애인 바이애슬론 체험
서울광장 스케이트장 3.1까지 특별 연장…특수제작된 장애인용 스케이트 무료 체험

서울시 스케이트장 이미지. ⓒ 사진 출처 = 서울시
서울시 스케이트장 이미지. ⓒ 서울시

 

[휴먼에이드] 서울의 대표 겨울 명소인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이 26일 컬링경기장으로 변신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이색 컬링 경기가 열린다.

서울시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리스트이자 현재 서울시체육회에 근무하고 있는 강윤미 전 선수,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휠체어컬링팀 국가대표 상비군 민병석 선수(서울시청 소속), 지체장애를 딛고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우창윤‧박마루 서울시의원 등 8명이 컬링 선수로 경기에 나선다.

올림픽 최초 남‧북 단일팀으로 전 국민적 관심과 응원을 받았던 아이스하키의 열기를 서울광장으로 이어와 장애인 아이스하키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시범 경기도 펼쳐진다.

한국 여자 컬링팀의 활약으로 컬링의 인기가 높아진 가운데 이날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찾는 시민 누구나 컬링 경기를 체험해볼 수 있다. 특히 일반 시민들이 평소에 직접 보기 어려웠던 장애인 동계스포츠 종목들도 시민들을 기다린다.

예컨대 시각장애인 선수 입장에서 전자총으로 스크린 표적을 사격하고 런닝머신처럼 위‧아래로 움직이는 스키까지 타보는 장애인 바이애슬론 체험을 눈여겨 볼 만하다.

서울시는 성황리에 폐막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열기가 패럴림픽 성공 개최로 이어질 수 있도록 26일 하루 '2018 평창패럴림픽 붐업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또 당초 25일 폐장 예정이었던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을 3월 1일까지 특별 연장 운영한다.(4일간) 특히 연장기간 중에는 지체장애인들도 스케이트를 탈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의자모양의 장애인용 스케이트를 무료로 타볼 수 있다.
 
장애인용 스케이트는 2014년 서울시와 광주광역시가 체결한 우호교류협약에 따라 광주광역시가 서울시에 기증(5대)한 것으로 연장 기간 중에는 장애인들이 우선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동계패럴림픽에 대한 시민 관심을 끌어올리고 장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페스티벌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