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교통사고 환자 하루 157명…'10건 중 7건 횡단보도'
보행자 교통사고 환자 하루 157명…'10건 중 7건 횡단보도'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8.02.28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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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보행자 사고 비율 24.3%, 새벽, 6시 이후의 저녁과 밤에 많이 발생
보행자 교통사고 이미지. ⓒ 사진 출처 = YTN
보행자 교통사고 이미지. ⓒ YTN

[휴먼에이드] 보행자 교통사고로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가 하루 157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행자 사고의 10건 가운데 7건은 횡단보도 사고로 드러났다.

질병관리본부가 27일 발표한 '2011∼2015년 보행자 교통사고 입원 환자 조사 자료'에 따르면, 5년간 보행자 교통사고로 총 28만 5735명이 입원했다. 이는 연간 5만 7147명, 일간 157명이 입원치료를 받은 셈이다. 이는 전체 교통사고로 인한 입원자 수의 15.4%를 차지한 것이다.

보행자 사고율은 14세 이하 아동, 65세 이상 어르신 연령대에서 높으며, 각 연령별 교통사고 입원환자 중 보행자 사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14세 이하 37.4%, 65세 이상 24.3%이며, 80세 이상에서는 36.3%이었다.

보행자 교통사고 환자의 입원기간은 전체 교통사고의 입원기간보다 약 4~6일 더 길었고, 65세 이상의 경우에는 전 연령 환자보다 6일 더 입원했다.

손상 발생 요인을 조사하는 응급실 손상환자 심층조사(23개 응급실 기록)의 최근 6년간(2011~2016) 보행자 사고 자료 5만 2911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보행자 사고는 3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5월에 많이 발생했고, 여름에는 감소하다가 9~11월에 다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요일별 현황을 보면, 금요일, 토요일(평균 8432건)에 다른 요일(평균 7207건)보다 보행자 사고가 더 많이 발생했다.

하루 중 시간대별 사고율을 보면, 전 연령에서는 사고율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완만하게 증가하고, 18~23%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14세 이하의 경우, 아침 9시 이전 등교 시간의 사고 발생률(38%)이 가장 높았고, 65세 이상에서는 6시 이전 새벽 시간(40%)과 오후 6시 이후의 저녁(39%)과 밤(43%)에 보행자 사고 발생률이 높았다.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장소는 횡단보도 67.2%, 보도 7.9%이었다. 보행자 사고 시 상대 차량은 승용차를 포함한 20인승 미만 차량이 가장 비중(78%)이 높았다. 14세 이하에서는 자전거에 의한 사고율이 12%로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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