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광초" 그 심오함을 따라가 보니...
"위대한 광초" 그 심오함을 따라가 보니...
  • 박마틴 수습기자
  • 승인 2018.03.1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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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쿠이 시안지 작가의 '위대한 광초' 앞에서
= 박마틴 수습기자
사진의 기획 및 촬영은 박마틴 수습기자와 어머니 조증순씨가 했으며, 임대현 휴먼에이드포스트 기자가 도왔다. ⓒ 휴먼에이드포스트

[휴먼에이드] 중국 쿠이 시안지 작가의 '위대한 광초' 는 장엄함이 넘쳤다. FRP 조각과 와이어, 볏짚, 나무들을 재료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보는 순간 '아'하는 탄식이 저절로 나왔다. 

작품의 안내서에 따르면, 마르크스, 레닌, 마오쩌둥이 미친 초서 (草書, cursive characters), 즉 광초(狂草)로 조우(遭遇) 한다. 각기 다른 시대의 다른 방식으로 광초 한다.

= 박마틴 수습기자
박마틴 기자가 작품과 하나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임대현 휴먼에이드포스트 기자

또 이런 말도 있다. "마르크스는 볏짚으로 흘려 쓰고,  레닌은 철근으로 흘려 쓰고, 마오쩌둥은 양양군 답리 '중국 예술인마을' 건설현장에서 나온 나무뿌리를 이용해 흘려 쓴다"라고.

기자는 흘려 쓴 문자들은 읽을 수가 없었다. 아닌게 아니라, 안내서에서도 "작가의 확장된 감성, 열정과 광적인 정신으로 쓴 자유의 산물이기에 관객이 역사, 현실, 미래에 대해 사유를 하도록 했다"고 적혀있다. 

= 박마틴 수습기자
박마틴 기자가 작품 앞에서 사색에 잠겼다. ⓒ 임대현 휴먼에이드포스트 기자

 

한동안 이 작품 앞에서 사유의 시간을 보냈다. 역사와 현실, 그리고 미래를 위한 생각의 시간을 갖기에 너무 좋은 작품이 친구가 되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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