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에이드] 해롤드 드 브리(네덜란드) 작가의 '전망대'는 제가 좋아하는 사우나 시설입니다.
재료는 나무, 사우나 오븐, 열,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작가는 안내문을 통해서 "이곳에 앉으면 전망이 가장 좋으며, 이곳에서 세계를 관조해보라"고 권합니다.
'Vantage Point'는 '전망이 좋은 위치'이며, 풍경과 환경 그리고 상황을 상징합니다. 작품은 등대와 유사하다고 작가가 말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등대의 목적은 자연보호 함께 군사분계선이 있는 한국에서 가장 중요한 국방의 의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작품도 그런 영향이 크다고 작가는 말합니다. 보여지는 모습은 그렇습니다.
하지만 작품 내부는 전혀 다릅니다. 완벽한 사우나 방식이 설치돼 있었습니다. 나무와 숯으로 연료가 공급되며, 전망대 안에서는 환경파괴, 군대의 위협, 지구의 파멸... 등 어떤 생각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전망대에 올라가는 순간, 외부와 차단되고, 오히려 세상으로부터 소외됐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다른 시선을 만들고 세상을 바라볼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치 외계인처럼 먼 곳에서 현실을 바라보는 것이죠.
이 전망대는 철저히 다른 세계와 격리되어 있으며, 이 뜨거운 소외 장소에서 세계를 관조하는 것은 뇌를 촉발하고 이러한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마치 어두운 밤이 차갑고 깊은 바다에서 해가 떠오르는 것을 기다리듯이.
빨간 사우나 불이 그 상징을 의미할 것입니다. 불속의 또다른 뜨거운 불길. 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