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한방울을 읽고, 온몸으로 호흡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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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마틴 수습기자
  • 승인 2018.03.13 1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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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기 작가의 '호흡'
임대현 휴먼에이드포스트 기자가 촬영했다. ⓒ 휴먼에이드포스트
임대현 휴먼에이드포스트 기자가 촬영했다. ⓒ 휴먼에이드포스트

 

[휴먼에이드] 박봉기 작가의 '호흡' 작품은 철근과 볏짚, 새끼줄, 라탄 로프로 만들어졌습니다.

일단 '호흡'이라는 작품은 살짝 찌그러진 물방울 모양을 띠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박봉기 작가는 안내문을 통해서 "눈과 얼음의 겨울 올림픽 축제와 강릉 경포대의 광대한 물결, 모두 한 방울의 물에서 시작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얼음도 물에서 시작된 거네요. 

또 "물은 생명을 있게 하는 요소이면서 순환과 조화로 세상을 살아 움직이게 하는 윤활작용을 해오고 있다. 물의 속성이 불로 치환되어 화(火)로 피워내는 화(花)를 보여준다"고도 안내문에 적혀 있었습니다.

물이 불로 변화한다는 것은 너무 어려웠지만, 작가가 만든 물방울이 불에 타고, 그 불속에서 '멋진 꽃'이 만들어질 것이란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멋진 꽃을 피울 하나의 물방울이 떡 하니 제 앞에 있군요. 기분이 너무 좋아서 한 컷. 

참 물방울 안에 공간이 있어서 잠깐 쉬어도 된답니다. 아이들이 얼굴을 내밀고 까르르 웃습니다. 놀이터로 만들어진 공간까지 생각한 박 작가님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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