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달군 사랑꾼 부부, 장애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이지훈♡황선혜
평창 달군 사랑꾼 부부, 장애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이지훈♡황선혜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8.03.1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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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차 꿀 떨어지는 신혼부부의 응원법 '시선집중'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이미지. ⓒ 사진 출처 = MBC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이미지. ⓒ 사진 출처 = MBC

 

[휴먼에이드]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이하 '평창 패럴림픽')에 참가한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 팀 선수들이 출전하는 경기마다 구름 관중을 이끌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6일 방송된 MBC '아침발전소'에서는 MC 노홍철이 평창 패럴림픽이 열리고 있는 강릉에서 장애인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이지훈(29) 선수와 부인 황선혜(31)를 직접 만나 4강 신화의 열기를 전했다.   

방송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년여간의 연애 끝에 세상의 편견에 맞서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은 2016년 하키 훈련을 위해 찾은 조정 경기장에서 코치와 제자로 첫 인연을 시작했다.

이지훈 선수는 "아내를 처음 만난 날은 2016년 10월 19일이다. 처음 보는 순간 반해 따라다녔다"고 정확하게 날짜를 언급해 사랑꾼다운 면모를 보였다.

아내 황선혜 씨 역시 "나도 (장애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하지만 이를 잘 이겨낸 남편의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어떤 일이 있어도 웃으면서 이겨낼 수 있을 거라는 에너지와 자신감을 느꼈다"며 남편에 대한 무한신뢰를 밝혀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이지훈 선수는 2009년 군 복무 시절 장갑차 사고로 다리를 잃었다. 13번의 수술로 극심한 고통에 시달렸지만, 사고를 낸 가해자를 찾지 않은 이지훈 선수, 가해자와 자신 서로의 미래에 대한 결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장애는 현실이었다. 갑작스럽게 닥친 현실에 이지훈 선수 역시 사고 후 3~4개월간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이내 긍정적인 마음으로 고쳐먹었다고.

이 밖에도 방송에서 두 사람의 결혼식 이야기와 경기 내내 열정적인 응원을 펼치는 아내의 모습, 그리고 등번호에 대한 일화를 밝히며 시종일관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대표팀은 지난 15일 펼쳐진 4강 경기에서 세계 최강 캐나다에 맞서 아쉽게 패배를 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보여준 열정은 경기장에 있는 관중들에게는 물론 전 세계에 깊은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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