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의원 "장애인의 천국? 대한민국은 글쎄요..."
나경원 의원 "장애인의 천국? 대한민국은 글쎄요..."
  • 김민진 수습기자
  • 승인 2018.03.19 1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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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응원메시지 "패럴림픽 슬로건처럼 모두가 반짝반짝 빛나기를..."
용평 드래곤밸리에서 만난 나경원 의원이 김민진 휴먼에이드포스트 수습기자와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 ⓒ 휴먼에이드포스트
용평 드래곤밸리에서 만난 나경원 의원이 김민진 휴먼에이드포스트 수습기자와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 ⓒ 휴먼에이드포스트

 

[휴먼에이드] 평창 동계 패럴림픽이 한창인 지난 9일 오후 평창 드래곤밸리의 한 카페에서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을 만났다. 나 의원의 자녀도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점... 그래서인지 이번 패럴림픽 참여 소감이 남다를 것이라는 느낌과 어떤 좋은 '기운'을 전해줄 것 같은 막연한 기대를 가지고 첫 질문을 던졌다.

-우선 휴먼에이드포스트의 발달 장애인 기자 활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너무 좋은 시작을 했다. 사람들의 편견을 깨는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두 번째로 발달장애인의 시각에서 보는 패럴림픽은 또 다른 접근이 필요하고 그것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조금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는 기사를 쓸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장애인들이 사회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까?

△"장애인들의 의지와 노력도 필요하겠지만 사회에서 여러 가지 기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아직도 대한민국에서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장애인에게 필요한 일자리를 만드는 것보다 (귀찮고 어렵다는 생각으로) 고용분담금을 내는 것으로 대신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안타깝다."

용평 드래곤밸리에서 만난 나경원 의원이 김민진 휴먼에이드포스트 수습기자와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 ⓒ 휴먼에이드포스트
용평 드래곤밸리에서 만난 나경원 의원이 김민진 휴먼에이드포스트 수습기자와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 ⓒ 휴먼에이드포스트

 

"일자리 자체를 비장애인의 시각에서 분류하는 것이 아닌, 장애인의 시각에서 분류를 하면 다른 방식의 분류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러한 일자리를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적극적으로 발굴하는데 인색한 것도 문제다. 장애인과 사업주가 활발하게 소통하고 디자인하면 장애인 일자리 개발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대한민국의 현실은 아직 멀다고 생각된다."

-동계올림픽에서 해보고 싶은 경기 종목이 있다면?

"운동을 잘 못해서 보는 걸 좋아한다. 아이스슬레지하키나 휠체어 농구도 재미있고, 운동을 직접 하는 대신 경기관람을 즐기는 편이다."

-패럴림픽 응원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이번 패럴림픽 슬로건이 'Let everyone shine'이다. 장애 선수들과 참여하는 모든 분들을 반짝반짝 빛나게 하는 패럴림픽이 되었으면 한다."

용평 드래곤밸리에서 만난 나경원 의원이 김민진 휴먼에이드포스트 수습기자와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 ⓒ 휴먼에이드포스트
용평 드래곤밸리에서 만난 나경원 의원이 김민진 휴먼에이드포스트 수습기자와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 ⓒ 휴먼에이드포스트

 

 

 

인터뷰를 마친 후 나경원 의원이 기자의 나이를 물었다. 의젓하고 기특하다며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었다.

기자도 "나 의원님 파이팅 하세요"라고 했더니, "고맙다"시며 환한 웃음으로 헤어졌다. 인터뷰 말미에 나 의원이 외친 패럴림픽 슬로건이 기자와 모든 이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되길 바란다.

 

"Let everyone sh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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