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170km 사막 체험 '어떻게' 가능했나
문재인 대통령, 170km 사막 체험 '어떻게' 가능했나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8.03.2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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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이미지. ⓒ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 이미지. ⓒ 청와대

 

[휴먼에이드] 문재인 대통령이 바라카 원전 방문 뒤 숙소로 돌아오는 길, 아부다비에서 내륙 쪽으로 170KM 떨어진 신기루성 근처의 사막을 2시간 가량 체험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번 UAE공식 방문에 사막체험은 계획돼 있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 대통령이 왜 사막 체험을 했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전날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사막을 가고 싶다"고 말을 던진 것에 대해 모하메드 왕세제가 26일 밤 헬기 두 대와 차량 수십여 대, 그리고 이용할 수 있는 신기루성 등을 내줘 이뤄졌다.

"아랍인들은 건강을 위해서 맨발로 뜨거운 모래를 걷기도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수행한 에너지 장관의 이 같은 말에 "그러면 한 번 해보죠"라고 대답한 문재인 대통령.

사막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신발과 양말을 벗고 뜨거운 모래 위를 5분 가량 걷고 김정숙 여사와 사진 촬영을 했다. 이어 장소를 옮겨 작은 모래언덕 위에 설치된 차양으로 이동해 매사냥과 사냥개 사냥을 구경했다.

문 대통령은 매사냥을 구경한 뒤 "내 팔 위에 매를 직접 앉혀보고 싶다"고 자청해 매와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후 신기루성으로 돌아오니 모하메드 왕세제가 보내준 음식과 악기연주가 준비돼 있었다.

에너지 장관은 특히 새끼양 요리를 보여주며 "아랍에서는 귀한 손님이 왔을 때 동물을 훼손하지 않고 통째로 구워서 손님에게 내놓는다. 그건 우리가 손님에게 아무것도 원하지 않고 우리의 마음을 그대로 전달하려는 것"이라고 의미를 설명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박 7일간 이어진 베트남·UAE 순방일정을 마무리하고 27일(현지시간) 밤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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