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 ‘제4회 대구국제영아티스트오페라축제’ 성료
대구오페라하우스, ‘제4회 대구국제영아티스트오페라축제’ 성료
  • 김혜경 기자
  • 승인 2018.04.02 2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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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너 강동원 독일 함부르크극장 진출 최종 확정
화성장학문화재단 지원으로 해외 진출 장학 사업에 성과 기대
▲ 대구오페라하우스, ‘제4회 대구국제영아티스트오페라축제’ 대구 성악가 유럽 극장 진출로 유종의 미 거둬

[휴먼에이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년 연속 독일 현지 진출 기회 제공하는 오디션을 개최했다.

대구오페라하우스가 26일 ‘독일 함부르크극장 오펀스튜디오 진출 오디션’을 개최하며 ‘제4회 대구국제영아티스트오페라축제’를 화려하게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역점 사업 중 하나인 ‘신인발굴사업’의 일환이자 대구·경북 지역 출신의 신진 성악가(32세 이하)를 선발해 유럽 극장에 파견하는 이 프로그램은 2017년 첫 선을 보였다.

이를 통해 이미 독일 함부르크극장에 2명(소프라노 이수민, 베이스 여신영), 이탈리아 피렌체극장에 1명(테너 조규석)이 선발 및 파견되어 유럽 현지 무대에서 활동 중이다. 작년에 이어 독일 현지 극장에 다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된 오디션이기에 그 의미가 더욱 깊다.

이번 오디션은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유럽 최고의 오펀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독일 함부르크극장과 업무협약 및 긴밀한 협의를 통하여 함께 진행하게 되었다.

오디션 심사를 위해 작년에 이어 다시 대구를 찾은 함부르크극장의 오펀스튜디오 디렉터인 콘스탄체 쾬네만(Constanze Konemann)은 “작년 대구 지역 성악가들에게 느꼈던 무대에서의 열정을 높은 수준으로 다시금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기대감을 밝혔다.

이번 오디션 합격자는 작년과 마찬가지로 함부르크극장 오펀스튜디오와 계약, 현지 극장 및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지원하는 장학금을 받으며 주역, 조역으로 활동하게 된다.

유럽의 권위 있는 극장에서 오펀스튜디오 책임자가 직접 대구를 찾아와 실력 있는 학생들을 선발해간다. 장학금까지 지원하는 오디션이 올해도 이어진다는 소식에 지역 젊은 성악가들의 많은 관심과 도전이 이어졌으며 총 25명의 지원자가 각자 무대에서 기량을 펼쳤다.

실력이 출중한 지원자가 많아 거의 대부분 2곡씩 연주할 기회를 준 결과 오디션 총 전형 시간이 예상 시간보다 1시간 가량 더 소요되는 등 강행군으로 진행되었다. 최종 오디션에 진출한 이는 11명으로 1차 오디션이 끝난 직후 15분의 휴식시간 뒤 곧바로 파이널 오디션을 진행하였다. 힘든 일정에도 불구하고 지원자 모두 최선을 다해 다시 심사위원 앞에 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었다.

영광의 최종 선발자, 테너 강동원

함부르크 오펀 스튜디오 2018·2019 시즌 계약을 하게 될 영광의 최종 선발자는 테너 강동원으로 결정됐다.

테너 강동원은 2015년 대구오페라하우스 오페라 유니버시아드 ‘사랑의 묘약’ 주역을 시작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신인 성악가 콘서트를 거쳐 지난주 열린 2018년 대구오페라하우스 영아티스트 오페라 ‘라 보엠’의 주역으로 무대에 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키워낸’ 성악가이기도 하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콘스탄체 쾬네만은 “작년보다 지원자들의 수준이 전체적으로 높아졌고 단 1명만을 선발해야하는 심사의 특성상 어려움과 동시에 안타까움도 컸다”며 “대구 지역 성악가들이 오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무대에서 노력하는 것에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콘스탄체는 “오페라 가수가 되기 위해선 큰 무대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여야 한다”며 “테너 강동원은 이미 가지고 있는 실력이 탄탄하기 때문에 함부르크극장 오펀스튜디오가 이를 더욱 더 개발하여 큰 가수로서 성장시킬 수 있을 것이다”며 그에 대한 희망찬 확신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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