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고발자' 노승일, "이런 날을 기다렸다" 박근혜 1심 선고일 소감 밝혀
'내부고발자' 노승일, "이런 날을 기다렸다" 박근혜 1심 선고일 소감 밝혀
  • 김현경 기자
  • 승인 2018.04.0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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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에이드] 6일 방송된 MBC '아침발전소'에서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선고 일을 맞아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을 폭로한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출연했다.

노승일 전 부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박 전 대통령은) 40년 이상 최순실의 보필을 받아온 사람이다. 그렇게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없도록 길들여진 사람이다. 정상적인 판단이 어려운 사람이라고 생각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지난해 4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되었고, 2014년 4월에는 세월호 참사가 있었다. 올해 4월엔 박 전 대통령에게 선고가 내려진다. 이런 날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이런 날이 왔다”며 감격을 표했다.

검찰은 지난 결심 공판 시 "이제 과거의 아픔을 치유하고 훼손된 헌법 가치 재정립을 위해서는 피고인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 벌금 1185억 원을 구형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패널로 출연한 박영주 변호사는 "최근 재판부의 판결이 단호한 편이다. 이미 상당 부분 겹치는 죄가 인정된 최순실이 20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며, "박 전 대통령의 경우 당시 현직 대통령이라는 직책의 무거운 책임감과 지금까지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반성하는 기미가 없는 점 등이 영향을 미칠 것이다. 사실상 최순실 구형 이상의 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녀가 예상한 법원 판결은 징역 25년 이상. 

방송에서는 오늘 오후 2시에 있을 박근혜 전 대통령의 1심 선고공판을 앞둔 서울중앙지법 현장 모습도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지난 1일부터 중앙지법 앞에 천막을 치고 박 전 대통령의 무죄 석방을 위한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박근혜 전 대통령의 대표적인 지지자인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역사의 재판에 심판을 받겠다. 그 역사의 재판은(박근혜 전 대통령은) 무죄다. 그것은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법원 판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노홍철은 "요즘 '새빨간 거짓말'이라는 말이 관용어처럼 쓰이는 것 같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이) 재난 업무와 전혀 관계없는 최순실을 기다린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모쪼록 오늘 재판부의 공정한 판결이 내려지길 우주의 기운을 모아 바라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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