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자립심…발달장애인 사회진출 핵심 키워드" … 아주 특별한 토크콘서트 개최
"완벽한 자립심…발달장애인 사회진출 핵심 키워드" … 아주 특별한 토크콘서트 개최
  • 최유리 기자
  • 승인 2018.04.08 23: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 주제, 제1회 토크 콘서트 열려
국제한인경제협력회-휴먼에이드 공동주최, 김상덕 국경협 이사장 '장애인 자립심' 강조
토크콘서트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앞줄 왼쪽 왼쪽 네번째가 김상덕 이사장, 세번째가 장수돌침대 최창환 회장. ⓒ 휴먼에이드
토크콘서트 참석자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앞줄 왼쪽 왼쪽 네번째가 김상덕 이사장, 세번째가 장수돌침대 최창환 회장. ⓒ 휴먼에이드

 

[휴먼에이드] 사단법인 국제한인경제협력회(이사장 김상덕)와 휴먼에이드(대표 김동현)가 공동주최한 제1회 토크콘서트가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사회공헌' 주제로 지난 4월6일 서울 강남 오로라월드빌딩에서 열렸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발달장애인이 가지고 있는 잠재력과 꿈을 일깨우고 나아가 사회구성원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격려하기 위한 자리였다. 

행사의 시작을 알린 카벨 플루트 앙상블(지휘 이광범)은 '봄의 소리 왈츠', 유명한 오페라 아리아인 '투우사의 노래' 등 다채로운 공연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가수 추가열의 노래 '행복해요'를 편곡해 함께 부르는 등 즐거운 공연을 선사했다. 국내 최고 수준의 플루트 연주자들의 모임인 카벨 플루트 앙상블은 재능기부로 이번 행사를 도왔다. 

국제한인경제협력회 김상덕 이사장이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 휴먼에이드 
국제한인경제협력회 김상덕 이사장이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 휴먼에이드 

 

강연자로 나선 국제한인경제협력회 김상덕 이사장은 "사회 전체가 발달장애인의 재능과 꿈을 잘 살펴 세상에 나설 수 있도록 배려하는 시스템이 갖춰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우리 발달장애인 청년들도 마음가짐을 단단히 해서 나 보다 더 힘든 여건 속에 있는 사람들도 많은 역경을 이겨내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고, 용기를 내서 자립하는 자세와 마음을 갖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가한 휴먼에이드포스트(공동대표 박현주, 최연우) 소속 발달장애인 김민진 기자는 "사람들하고 이야기하고 소통하는 것은 매우 기쁘고 좋은 일"이라며 "특히 기업 운영 경험이 많으신 김상덕 이사장님과 의견을 나누면서 생각을 더 하게 되고, 그래서 이런 자리가 더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는 "직업에 관한 제 질문에 김상덕 이사장께서 '매우 좋은 질문'이라고 인정해주고, 또 자상한 답변과 따뜻하게 격려 해주신 점이 인상깊었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서울지적장애인복지협회 중구 지부의 김경일 지부장은 "사람들이 미디어 취약층인 발달장애인에게 미디어 일자리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소통의 장을 마련해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사회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분들과 발달장애인 청년들이 만나서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김동현 휴먼에이드 대표는 "앞으로 이런 토크콘서트를 통해 일하고 싶어하는 발달장애인과 국내 유수의 기업인과 명사분들이 함께 대화하는 자리를 자주 만들겠다"며 "더 나아가 발달장애인들이 사회구성원으로써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일자리 창출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 장소 제공과 후원에 나선 장수돌침대 최창환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발달장애인 청년들의 활기찬 모습이 정말 보기 좋고, 늘 좋은 의지를 가지고 사회 진출에 나서길 진심으로 바란다"며 "우리 발달장애인 청년들이 용기를 잃지 않도록 휴먼에이드와 국경협의 좋은 캠페인을 계속 돕겠다"고 말했다.

국내 최고 플루트 연주팀인 카벨 플루트 앙상블은 발달장애인 청년들을 위해 가수 추가열의 노래 '행복해요'를 편곡해 선사해 큰 호응을 얻었다. ⓒ 휴먼에이드 
국내 최고 플루트 연주팀인 카벨 플루트 앙상블은 발달장애인 청년들을 위해 가수 추가열의 노래 '행복해요'를 편곡해 선사해 큰 호응을 얻었다. ⓒ 휴먼에이드 

 

한편, 비영리단체 휴먼에이드는 정소보외 없는 세상을 만들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으며, 지난해엔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언론사 휴먼에이드포스트를 창간해 발달장애인들의 미디어 일자리 마련에 힘쓰고 있다. 

휴먼에이드는 2016년 6월 설립 이후 40~50명 발달장애인 감수위원들과 감수코치들, 그리고 수백명의 중·고등학생 자원봉사자들을 구성해 쉬운 말 뉴스 만들기와 포토뉴스 제작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지난해 하반기에는 발달장애인 청년 3명을 정규직 기자로 받아들였고, 올 하반기에도 10명 미만의 기자채용을 준비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