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퇴진행동과 촛불 사료 위수탁 관리 MOU 체결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퇴진행동과 촛불 사료 위수탁 관리 MOU 체결
  • 김성훈 기자
  • 승인 2018.04.12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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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불 사료 위수탁 관리 업무협약식 모습.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제공

[휴먼에이드]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이하 사업회)가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기록기념위원회(이하 퇴진행동)와 지난 11일(수) 오전 11시 사업회 대회의실에서 퇴진 행동이 소장하고 관리해온 ‘촛불시민운동 사료(이하 촛불 사료) 위·수탁 관리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이관되는 촛불 사료는 아직도 온 국민의 기억에 생생한 2016년 가을부터 2017년 봄까지의 1700만 촛불들의 생생한 기록으로, 퇴진 행동 본부와 전국 16개 지역에서 생산한 기록물과 광화문 촛불 집회 영상 등이다. 사료 규모는 문서가 약 1만2000건, 사진과 영상의 용량이 약 7테라바이트에 이른다.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사업회 지선 이사장, 정진우 상임부이사장, 남규선 상임이사와 퇴진 행동의 박래군·박석운·정강자 공동대표, 박진 기록기념위원회 촛불 백서팀장 등이 참석했다.

지선 사업회 이사장은 “1700만 시민이 함께한 소중한 기록인 촛불 시민 운동 사료를 사업회에 위탁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촛불 사료를 잘 관리하고 보존해서 촛불의 뜨거운 감동을 온 국민이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석운 퇴진행동 공동대표는 “적폐를 청산하고 근본적으로 사회를 개혁하는 또 다른 과제, 새로운 시작에 촛불 자료가 중요한 토대, 발판, 실마리가 될 것”이라며 “사료 관리 시스템이 잘 정비되어 있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사료관에 촛불 사료를 맡길 수 있게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업회는 향후 사료 수집과 정리 작업을 거쳐 사업회 사료관 오픈아카이브 등을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퇴진 행동과 사업회는 업무협약식 이후에도 연대 사업과 기념 사업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회는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시민들이 소장하고 있는 촛불시민운동 기록 등 국내 사료와 해외 사료를 조사, 수집할 계획이다. 퇴진 행동 주요 인사 및 촛불 시민 운동 참여자 구술 사료 수집도 예정되어 있다. 촛불 사료 기증 문의는 인터넷 또는 전화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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