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노량진 소재 고시원 불시 안전점검 실시
행정안전부, 노량진 소재 고시원 불시 안전점검 실시
  • 이상미 기자
  • 승인 2018.04.13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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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에이드] 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가 11일 서울시 노량진 소재 고시원을 불시에 방문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13일 국가안전대진단을 마무리하면서 김부겸 행안부장관이 대표적인 화재취약시설 중 하나인 고시원 안전관리 실태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가안전대진단 기간 중 1275개소 고시원 점검, 그 중 249개소(19.5%) 행정처분
사유: 업소 내부구조 임의로 변경으로 면적 확장, 스프링클러설비 기능 임의 정지 등

이날 불시 점검한 고시원은 전반적으로 안전관리 상태가 양호한 편이었지만 소방시설에서 일부 문제점이 지적되어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거나 시설주로 하여금 시정토록 조치하였다

김 장관은 건물 4층 외부 피난계단(사다리)을 점검한 후 고시원 거주자들이 쉽게 피난계단 위치를 파악하고 추락사고도 방지할 수 있도록 피난계단 앞에 추락 위험 스티커를 부착하였다.

제조된 지 10년이 지나 성능확인검사를 받아야 하는 노후 소화기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소방서에 지시하여 새 소화기로 전부 교체한 후 층별로 비치하였다.

또한 가스누출 감지장치 불량에 대해서는 시설주에게 시정토록 하였으며 시설주는 즉시 시정하겠다고 확답하였다.

김 장관은 직접 고시원 방에도 들어가 전기 등으로 인한 화재 위험성도 점검하였다.

점검을 마친 김부겸 장관은 “고시원은 공시생, 영세 자영업자, 일용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 미래를 준비하며 생활하는 곳으로 다소 좁고 불편하더라도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더 이상 고시원이 안전의 사각지대가 되지 않도록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부겸 장관은 소방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들과 저녁을 함께 하면서 이들을 격려하였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정부에서는 청년 일자리 만들기를 최우선 과제로 소방관을 비롯한 현장 대응인력을 대폭 증원해 채용하고 있다”며 “오늘 참여한 소방관 준비생들 모두 다 합격해 입교식에 함께 만나 축하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소방공무원 2018년 상반기 5221명 채용(219%증가) / 2017년 하반기 1637명 채용
※소방공무원 2018년 상반기 응시인원 2만5300명(53%증가) / 2017년 하반기 응시인원 1만6517명
응시인원 증가(53%)에 비해 채용인원 증가(219%)가 많아 청년실업 해소에 기여

이어 김 장관은 “빠른 시일 내에 소방직을 국가직화하여 소방 장비와 복지가 자치단체 간 차이가 나지 않도록 해 소방관들이 화재 진화와 구조·구급 등 본연의 업무에만 충실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부겸 장관은 최근 발생한 아산 소방관 사망 사건에 안타까움을 표시하고 이번 사고를 계기로 소방관 교육중 혹은 실무 수습기간에도 4대 보험 의무가입 및 선임용 후교육 체계를 마련해 사고 시 공무원재해보상법 등에 따른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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