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내 삶의 목적을 고민하게 해준 책...NO.2
[기고] 내 삶의 목적을 고민하게 해준 책...NO.2
  • 서울도시가스(주) 양승현 과장
  • 승인 2018.04.15 2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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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방향에 확신을 준 책 '미움받을 용기'

[휴먼에이드] 소설가이자 교수인 로버트슨 데이비스(Robertson Davies)는 "훌륭한 건축물은 아침 햇살에 비춰보고 정오에 보고 달빛에도 비춰보아야 하듯, 진정으로 훌륭한 책은 유년기에 읽고 청년기에 다시 읽고 노년기에 또 다시 읽어야 한다.(A truly great book should be read in youth, again in maturity and once more in old age, as a fine building should be seen by morning light, at noon and by moonlight.)"고 말했다. 
사람에게 있어 책이란 그 사람의 인생 방향을 알려주는, 척도다. 그 사람에게 '가장 소중한 책'이란 과거이고, 현재가 되며 미래가 된다. 그 사람의 '일기'이기도  하고, '반성문'이기도 하며, '유언장'이 될 수도 있는 한 권의 책.  
본지는 책을 통해 한 사람의 생각과 인생을 읽어보기로 했다. 코너를 통해 살짝 엿 본 명사들의 생각과 추억과, 삶속에서 '힐링'과 '위안'을 찾아보길 기대한다. 당신의 삶에 작지만 어떠한 메세지를 전달해 주는 이번 기고편에는 'Insight Book 추천위원회'가 도움을 주었다. <편집자주>

 

내 삶의 목적을 고민하게 해준 책...NO.2

"미움받을 용기"

 

4차 산업혁명, 저성장, 인구절벽 등 앞으로의 삶이 녹녹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최근 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반면, 어떤 이들은 그것도 과정이고 어차피 인생의 한 여정일 뿐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 우리사회의 현실은 출생률 감소로 인해 인구가 감소하고 있고, 노령인구 증가, 청년실업, 환경오염 등 당장 미래사회를 책임질 젊은이들에게는 암울한 미래만 있을뿐, 기존 세대들에 비해 쉽지만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러다보니 나의 개인적 판단은 사람들이 더욱 더 이기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는데, 최근 출간되는 도서들은 나의 생각을 비웃듯 이타성을 중시하는 책들이 나오고 있다. 

미움받을용기 책 표지. ⓒ 인플루엔셜(출판사)
미움받을용기 책 표지. ⓒ 인플루엔셜(출판사)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회 특히, 경영 트렌드는 지겨울 정도로 인문학을 중요시 해왔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사회적 기업, 즉 '이타성'에 대해 많은 자료들이 쏟아지고 있다.

또 미래를 이끌 기업들을 들여다보면, 이타적인 가치관을 둔 기업들이 많은 성장을 거두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매슬로우의 욕구5단계 이론 중 가장 최상의 단계가 '자아실현의 욕구'다. 이타심은 자아실현의 욕구 범주에 속할 수 있는데, 그 중 최상의 단계에 속하지 않을까?

또 이타심의 범주에 들어갈 '측은지심'은 어린아이부터 동물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가지고 있고, 행할 수 있는 요소다.

그렇다면, 이타심이란 본능일까? 어쩌면 본능일수도 있을 것이다. 지구상의 모든 생물은 종족번식이나 번영의 의무를 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타심이 없다면 종족의 발전을 꾀할 수 없다.

최상의 단계에 속하면서도 가장 기본적인 본능에 속하는 것이야 말로 바로 '이타심'인 것이다.
 
아들러의 심리학이 뒤늦게 그것도 전 세계가 자본주의의 가치관을 따르고 있는 세상에서 빛을 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쩌면 인간이 가장 기본적인 본능에서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 아닐까?

이 책에서는 인간 본연의 모습을 인정하고, 타인에게 공헌하는 삶을 살라고 말한다. 그리고 타인에게 공헌하는 삶은 인생의 '길잡이 별'이 되어 더이상 헤맬 일도, 뭘 해도 상관 없다고 전해준다. 

이타심을 가진 이들의 뇌를 분석한 결과 그들은 상대방의 입장이 되어 보고, 상대방에게 연민을 많이 느낀다고 학자들은 말한다. 한 마디로 공감능력이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이타심과 공감은 등식관계가 형성되고, 이타심은 인간관계 즉, 사회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나는 현재 HR(교육담당)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지 않지만, HR(교육담당) 업무를 하면서 만나게 된 인생의 선배들에게서 내 삶의 방향성에 대한 고찰을 하게 됐다.

아울러 이 책을 통해 그 방향성이 옳음을 확신할 수 있었다. 그뒤에 따라온 나의 확신은 삶의 신념, 그리고 앞으로 지속될 나의 자녀에게도 전이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민족은 최초 나라를 열 때부터 '널리 인간을 이롭게 하라'는 홍익인간의 이념을 따른 민족이다. 우리는 이미 이타심을 DNA 자체에 가지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영원히 살 수 없는 인생 속에서 영원함을 꿈꾸는 건 말 그대로 '꿈'일지 모른다.

그러나 이타심을 가짐으로써 사회가 밝아지고, 나의 자녀나 나의 후손들이 지속적으로 상호간에 공감하고 배려하는 삶을 살 수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영원한 삶이 되는 지름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미움받을 용기' 인플루엔셜 펴냄 / 저자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 번역 전경아 / 1,2권 각 14900원  

 

글쓴이 : 서울도시가스(주) 양승현 과장

 

 

 


 

내 삶의 목적을 고민하게 해준 책...LIST 

한국HR협회가 도와주고, 휴먼에이드가 진행하는 'Insight Book추천위원회'는 앞으로 이렇게 준비중입니다. 

 

2. 조원규(한미글로벌 이사)
3. 양원곤(엔터스코리아 대표이사)
4. 홍기화(영림원소프트랩 상무)
5. 이학은(세브브존 부장)
6. 고동록(한국HR협회 고문/전,현대모비스 상무)
7. 홍석환(한국HR협회 부회장/전,KT&G연수원장)
8. 하기태(롯데피에스넷 상무)
9. 이상화(롯데피에스넷)
10. 김윤년(한국엔지니어링플라스틱 대리)
11. 양승현(서울도시가스 과장) 
12. 강미숙(한국HR협회 부회장/전, 웅진홀딩스 부장)
13. 이가은(한국HR포럼 HR교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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