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일본뇌염 매개모기 작년보다 빨리 출현
강원도 일본뇌염 매개모기 작년보다 빨리 출현
  • 김훈경 기자
  • 승인 2018.05.21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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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올해 4월 첫 채집...강원도 5월3주 첫 채집
ⓒ 질병관리본부
ⓒ 질병관리본부

[휴먼에이드] 올해 처음으로 강원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확인되었다. 이는 봄철 기온상승으로 모기의 활동시기가 빨라진 것이 원인으로 판단된다.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태준)은 도내 8개 지역(△춘천 △강릉 △횡성 △고성 △철원 △양구 △화천 △인제) 총 11개소를 대상으로 '일본뇌염 및 말라리아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감염병 매개모기의 분포 및 밀도 변화와 병원체 감염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본 감시사업 결과, 작년 6월2주(24주)에 강릉에서 첫 채집됐던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는 5월3주(21주) 춘천지역에서 2마리 채집되었다. 이는 지난해 보다 약 3주 정도 이른 시기에 채집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부산에서 지난 4월에 올해 첫 번째로 '작은빨간집모기'를 확인해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하였으며, 강원도는 최초발생지역보다 약 7주 늦게 채집되었다.

암갈색의 소형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논과 동물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고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해 일본뇌염을 옮긴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리면 99% 이상은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극히 드물게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고, 뇌염의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일본뇌염은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으므로,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이 되는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아동은 표준일정에 맞춰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일본뇌염을 예방하기 위해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7월~10월 하순에 야외 활동 시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가정에서는 방충망이나 모기장 설치 등 모기매개 감엽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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