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말뉴스] 지하철을 탈때 '스크린도어'는 조심 또 조심
[쉬운말뉴스] 지하철을 탈때 '스크린도어'는 조심 또 조심
  • 휴먼에이드포스트
  • 승인 2017.04.0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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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를 기울이지 않다가 다치거나 죽은 사람들 많아

 

 


[휴먼에이드] 최근 지하철을 탈때 지하철이 지나가는 철로와 사람들이 지하철을 기다리는 곳을 구분해 놓은 '스크린도어'와 관련해서도 사고가 계속 일어나고 있어요.

이제는 '사람 잡는 스크린도어'라는 말도 나오고 있대요. 지난 1월28일 지하철 1호선 신길역에서 지하철을 타려던 한 사람이 지하철 열차 출입문과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이는 사고 발생했어요.

급하게 타려던 사람이 열차의 출입문이 닫히면서 몸통이 문 사이에 끼어 버린 것이었어요. 열차의 문이 열리지 않고 열차가 그대로 출발하려고 하자 승객은 열차 밖으로 몸을 뺐어요.

타려던 지하철은 출발했고, 뒤에 있던 스크린도어도 이미 닫혀 승객은 열차 철로와 스크린도어 사이 좁은 난간에 서 있을 수밖에 없었어요. 다음 열차의 승무원이 승객을 발견할 때까지 5분 동안 그곳에 갇혀 있었다고 해요.

지하철을 운전하는 기관사는 지하철을 출발시키기 전에 이런 문제들을 발견하지 못하고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열차를 언제나처럼 출발시켰어요. 그리고 신길역 승차장이 둥근 곡선 구간으로 만들어져 당시 갇혀 있던 사람이 기관사의 눈에는 보이지 않았다고 해요. 

지하철을 운전하고 관리하는 회사인 '코레일'측은 사고 이후에 스크린도어를 점검했지만, 기계가 잘못된 부분이나 이상한 점은 발견하지 못했어요.

해마다 스크린도어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어요. 지난해 5월에는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고치려고 하던 청년이 숨졌고, 10월에는 김포공항역에서 출근하던 회사원이 열차 출입문과 스크린도어 사이에 끼어서 사망하는 등 스크린도어 사고가 계속 생기고 있어요. 

스크린도어가 설치된 717개 철도 역사에서 최근 4년간 발생한 고장 건수는 총 7만4238건이나 되지만 사람들이 느끼는 '안전사고'에 대한 생각은 많이 높지 않아요. 

국토교통부가 지난 2월8일 스크린도어와 관련된 사고나 고장을 줄이기 위해 스크린도어 안전종합 대책을 발표했어요.

대책 내용은 스크린도어가 열리면 열차가 출발하지 못하게 막는 시스템을 만들고, 운전실에서 승객이나 물건이 끼여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카메라( 폐쇄회로 CCTV)를 설치한다고 해요.

또한 모든 열차에 스크린도어를 설치할 수 있는 위 아래로 열리고 닫히는 방식의 스크린도어를 가지고 올 예정이에요.


한국교통연구원을 통해서 개발된 '위아래로 열리고 닫히는 방식의 스크린도어'를 올해 논산역에 먼저 설치해 보고, 믿을만 한지와 안전한지를 확인해서 다른 지역으로 넓혀 설치할 계획이예요.

위 아래로 열리고 닫히는 스크린도어를 들여온다는 소식에도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걱정은 여전히 높아요. 스크린도어에 걸려 넘어지는 사고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하기 때문이에요. 지금부터라도 시민 안전에 대해 나라와 지하철 회사들이 철저하게 준비를 해서 더이상 스크린도어 사고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요.

 


자원봉사 편집위원

김지영(성서고등학교 1학년 / 대구)


'쉬운말뉴스' 감수위원(한국발달장애인가족연구소 소속)

김난이(지적장애 / 멋진친구들 극단원 / 서울)
신용철(자폐성장애 / 멋진친구들 극단원 / 서울)
이소정(지적장애 / 멋진친구들 극단원 / 서울)
정승환(지적장애 / 멋진친구들 극단원 / 서울)
조태환(자폐성장애 / 멋진친구들 극단원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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