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미꾸라지'로 모기퇴치…전북도, 119만 마리 방류
'어린 미꾸라지'로 모기퇴치…전북도, 119만 마리 방류
  • 김훈경 기자
  • 승인 2018.06.07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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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방제와 하천 및 호수 환경개선에 뛰어난 효과
미꾸라지를 방류하고 있는 모습. ⓒ 전라북도청
미꾸라지를 방류하고 있는 모습. ⓒ 전라북도청

[휴먼에이드] 전라북도 수산기술연구소(민물고기시험장)는 내수면어업 활성화 및 무분별한 남획 등으로 도내 하천과 저수지 등에서 사라져 가는 미꾸라지 자원회복을 위해 자체 생산한 어린 미꾸라지 1190천마리를 6월1일과 6월4일(2일간) 5개 시·군의 5개 하천에 방류할 예정이다.

이번에 방류하는 어린 미꾸라지는 금년도 4월에 확보한 어미 미꾸라지에서 인공채란과 수정을 거쳐 부화시킨 뒤, 약 50일간 사육관리 하여 전장 4cm 이상 크기로 성장시켜 전북도 수산질병센터에서 "방류 수산생물 전염병 검사"를 마친 우량한 어린 미꾸라지이다. 이렇게 육성된 미꾸라지를 도내 하천 등에 방류할 경우, 2년 후에는 약1억 9천만원 정도의 농·어업인 소득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꾸라지는 유속이 느린 하천이나 논에 서식하며 매일 1000여 마리 이상 모기유충(장구벌레)을 잡아먹는다. 이 때문에 해충방제의 효과가 탁월하고, 호수의 바닥에 산소를 공급하여 환경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

영양학적으로는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여 혈관 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줌으로써 △고혈압 △고지혈증 △동맥경화 등의 각종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또 비타민과 단백질 등이 풍부하여 원기 보충에 도움이 되며, △피부미용 △노화방지 △시력보호 등 어린아이를 포함한 남녀노소 모두에게 좋은 먹거리로 각광을 받는 웰빙 식품이다.

전라북도는 전국 최초로 특허 등록한 '미꾸라지류 대량인공종묘생산방법(12.7.20)' 기술을 바탕으로 매년 1000마리 이상 어린 미꾸라지를 자체적으로 대량생산해 도내 14개 시· 군의 하천 등에 지속적으로 방류사업을 추진해 왔다.

전라북도 수산기술연구소 최원영 소장은 "그간 연구소에서 확립된 어린 미꾸라지 대량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2010년부터 2017년까지 자체 생산한 어린 미꾸라지 9050마리를 도내 하천에 방류했으며, 앞으로도 도내 내수면 생태계 자원회복 및 관련어업 종사자의 소득증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방류사업과 양식기술 보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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