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우리의 춤" 6월 국립무용단 '향연' 3개 도시 투어
"이것이 우리의 춤" 6월 국립무용단 '향연' 3개 도시 투어
  • 김훈경 기자
  • 승인 2018.06.11 2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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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울산, 대전서 오천년 한국 춤, 100분에 녹아내다
공연이 끝난 후 출연진들이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이에요. ⓒ 휴먼에이드
'향연' 서울 예술의 전당 6월9일 공연이 끝난 후 출연진들이 인사를 하고 있는 모습. ⓒ 휴먼에이드포스트

[휴먼에이드] 지난 9일 예술의 전당에서 우리의 전통 춤을 담아낸 공연, '향연'의 무대가 막을 올렸다.

향연은 한국 춤의 대가들이 모여 전통 무용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무대로, 사계절 변화를 통해 전통 춤의 역사를 풀어내고 있다.

전통적이면서도 모던한 무채색의 한복을 입은 무용수들이 '봄'의 계절을 표현하기 위해 경건하게 등장하며 그 시작을 알린다.

'향연'의 백미는 단연 한복이다. 한복의 미와 전통 춤의 아름다움이 관객의 시선을 압도할 만하다.

공연의 분위기는 사계절 중 '가을'에 들어가며 점차 고조된다. 가을에서는 타악기가 등장하는데 타악기와 춤이 현란하고 조화롭게 펼쳐진다. 특히 남성 춤의 대명사인 '한량무'와 '동래학춤'이 재조합된 '선비춤'과 '소고춤'이 역동적으로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무용수들의 '기합과 파워'에 화답한 관객석의 박수와 함성은 뜨거웠던 바깥 날씨의 더위를 시원하게 식혀준다.

'향연'은 국악의 단조로운 가락에서 나오는 놀랄만한 집중력과 춤의 화려함이 인상적이며, 우리의 춤을 뛰어넘어 우리의 문화를 새삼 자랑스럽게 여기게 되는 공연임에 틀림없다.

'향연'은 서울 공연을 마치고 오는 15, 16일 대전예술의전당과 23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그 열기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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