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말뉴스] 나사렛대학교 학생들이 창작뮤지컬 '디스 이즈 아워 스토리(This is Our Story)' 를 공연했어요
[쉬운말뉴스] 나사렛대학교 학생들이 창작뮤지컬 '디스 이즈 아워 스토리(This is Our Story)' 를 공연했어요
  • 휴먼에이드포스트
  • 승인 2017.04.2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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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의 학교 시절에 겪었던 어려움을 뮤지컬에 담아...

 

 

 


[휴먼에이드] 한 분야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을 전문가라고 해요. 이런 전문가들이 자신만이 알고 있는 것을 다른 사람에게 나주고 알려주는 것을 '재능기부'라고 말해요.

최근 '재능기부(자신이 잘 하는 것을 돈을 받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는 행동)'로 만든 특별한 뮤지컬이 봄기운을 전해주고 있어요. 뮤지컬은 음악과 춤과 연극을 함께 볼 수 있는 공연을 말해요.

동화책, 소설책 등 원래 이야기가 있는 내용을 뮤지컬로 만들지 않고, 내용을 상상해서 지어낸 것을 '창작 뮤지컬'이라고 하는데요. 이번에 재능기부로 만들어진 뮤지컬이 바로 창작 뮤지컬이예요. 제목은 '디스 이즈 아워 스토리(This is Our Story)' 라고 지었어요. '특별한 우리들의 이야기'라는 뜻이예요.

특히 이 뮤지컬을 공연한 배우들은 나사렛대학교의 재활자립학과에 2015년에 입학한 학생들이예요. 나사렛대학교는 장애인들과 장애인이 아닌 사람들이 함께 공부할수 있는 대학교예요. 특히 재활자립학과는 발달장애인 학생들이 공부하는 학과예요.

'특별한 우리들의 이야기'란 제목의 뮤지컬은 발달 장애인들의 이야기를 다뤘어요. 내용안에 재활자립학과 학생들의 중학교 때와 고등학교때 학교를 다니면서 느꼈던 어려움과 그들만의 생활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이 뮤지컬은 '왕따'에 대한 이야기도 해요. 여러 명의 친구들이 한 명에게만 말을 하지 않고, 다른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게 만들어서 '혼자가 되도록 만드는 나쁜 행동'을 '왕따'라고 불러요.

왕따 때문에 상처를 받아서 혼자가 된 아이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이 전해지면서 상처를 이겨내고 다시 밝아지는 아이의 이야기도 뮤지컬에 들어 있어요.

 

 

 

 

 

 


뮤지컬을 보고 나면, 장애인들의 삶을 다시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되고 장애인들을 바라볼때 느끼는 감정을 부드럽게 만들어 줘요. 이해할수 있고 친해질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돼요.

이 뮤지컬을 만든 김재은 대표(극단 라하프 대표)는 "우리 아이들은 일반 사람들보다 무언가를 이해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25만명의 발달장애인 중 0.01%의 특별한 사람입니다"라며 "대학교 여름방학을 특별하게 보내기 위해 이번 뮤지컬을 기획했는데 보러 온 사람들이 너무 기뻐해주고 재밌어 해주어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어요.

김재은 대표는 이어서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세상이 제게 준 큰 행복이에요"라며 "저희들에게 용기를 주려고 연극을 보러 와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드려요"라고 덧붙여 말했어요.

이 뮤지컬은 김재은 대표 외에도 종이로 연극에 나오는 배우들의 대사와 설명들을 적어 놓는 대본을 만들어 주고, 배우들의 연기와 뮤지컬을 진행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준 송효진 감독을 비롯해서 어떤 대가도 없이 가지고 있는 전문적인 기술들을 배우들과 뮤지컬 공연을 위해 써 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만들어졌어요.


자원봉사 편집위원

김혜영(성서고등학교 / 1학년 / 대구)  


'쉬운말뉴스' 감수위원(한국사회복지정책연구소 소속)

정인태(자폐성장애 / 36세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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