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말뉴스]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아버지와 아들'이 처음으로 탄생했어요
[쉬운말뉴스] '조혈모세포'를 기증한 '아버지와 아들'이 처음으로 탄생했어요
  • 정리 홍평안 기자
  • 승인 2018.07.2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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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아버지와 아들 기증자는 처음이에요"
아버지와 아들이 모두 조혈모세포를 기증했어요. ⓒ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아버지와 아들이 모두 조혈모세포를 기증했어요. ⓒ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휴먼에이드] 우리나라에서는 1996년부터 조혈모세포가 필요한 사람에게 다른 사람의 것을 나눠 주고 있어요. 

지금까지 조혈모세포를 나눠준 사람중에는 처음 본 환자를 위해 자신의 조혈모세포를 준 부부, 자매 기증자가 있었어요. 그리고 이번에는 처음으로 아버지와 아들이 조혈모세포를 나눠주기로 한 일이 알려져 주위를 따뜻하게 하고 있어요. 

주인공은 아빠 조정남, 아들 조현우예요.

골수이식 조정기관인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 따르면, 아들 조현우 군은 현재 대학생으로 지난 2017년 7월에 조혈모세포 기증을 하겠다고 등록한 후 9개월 만에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서 조현우군의 조혈모세포를 받을 수 있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2018년 6월 조혈모세포를 뽑아 기증했어요.

조현우 군은 "주변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조혈모세포가 필요한데 기증자가 있어도 받을 수 없다면 너무 마음이 아프고 슬플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런데 마침 아버지께서 조혈모세포를 나눠준 경험이 있었기에 나도 기증하는데 전혀 망설임이 없었다"고 밝혔어요. 

조현우 군의 아버지 조정남씨는 현재 직업 군인으로서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를 통해 지난 2010년 12월 기증을 했어요. 지금까지 157번 피를 나누는 헌혈을 하는 등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있어요. 

또한 조정남씨 가족은 지금까지 308번의 헌혈을 하는 등 끊임없이 사랑 나눔을 실천하는 가족이에요.

아버지 조정남 씨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조혈모세포를 나눠준 아버지와 아들이 되었다는 사실이 기쁘다"며 "기증을 할까 말까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조혈모세포 기증은 어렵지 않고 기증 후에도 생활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점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어요. 

이어서 "내가 망설이는 동안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나 그 사람의 부모님은 절망과 두려움에 힘들어 하고 있기 때문에 내 아들, 딸, 가족이 도움 받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면 결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민우성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회장은 아들 조현우군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어요. 그러면서 "헌혈을 생활화하며 실천하는 따듯한 마음을 가진 날개 없는 천사 조정남 씨와 조현우 군처럼 앞으로 더 많은 천사분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어요.

 

 

기사 원작자

김성훈 기자(휴먼에이드포스트)

 


자원봉사 편집위원

유지훈(상문고등학교 / 1학년 / 16세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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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련(서울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중구지부 / 22세 / 서울)
안경선(성심여자고등학교 / 3학년 / 19세 / 서울)
황은주(서울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중구지부 / 19세 / 서울)
서다혜(성신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 / 1학년 / 21세 / 서울) 


 

원본기사 http://www.humanaidpost.com/news/articleView.html?idxno=1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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