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말뉴스] 택배기사가 하루 작업시간을 주 5일제로 정하도록 권해요
[쉬운말뉴스] 택배기사가 하루 작업시간을 주 5일제로 정하도록 권해요
  • 홍평안 기자
  • 승인 2020.11.23 1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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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과로사대책위 "일단 주5일제 근무를 환영하지만 산재보험에서 제외되고 '갑질' 대책은 없다"고 말했어요
택배기사 모습이에요. ⓒ 연합뉴스
택배기사 모습이에요. ⓒ 연합뉴스

[휴먼에이드포스트] 국내 코로나19 사태로 업무량이 턱없이 많아진 택배기사가 지나치게 일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하루 작업시간을 정하는 방안이 추진돼 주목받고 있어요.  또 택배기사도 주 5일 근무를 할 수 있게 해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갖도록 할 예정이에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11월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택배기사 과로 방지 대책'을 발표했어요. 코로나19 사태 속에 올해 들어 일이 너무 많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택배기사 사망사고가 잇달아 발생하자 정부가 서둘러 대책을 마련했어요. 

이 장관은 "택배사별로 상황에 맞게 1일 최대 작업시간을 정하고 그 한도에서 작업을 유도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어요.

이를 위해 정부는 택배기사 작업 조건에 대한 실태조사와 직무 분석 등을 거쳐 적당한 작업시간의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에요. 정부는 또 주간 택배기사에 대해서는 오후 10시 이후에 배달하는 것을 제한하도록  권고할 예정이에요. 오후 10시를 배송이 끝난 시각으로 정하고 심야 배송이 계속될 경우 작업체계를 조정해 적당한 작업시간을 유지하도록 한한다는 것인데요. 오후 10시부터는 업무용 앱을 차단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에요.

또 택배사별로 배송량 등을 고려해 노동자와 사용자의 협의를 거쳐 택배기사의 토요일 휴무제를 도입하는 등 많은 회사들이 주 5일 근무제로 일할 수 있도록 했어요.

한편, 택배기사에 대한 택배사와 대리점의 갑질 등 공정하지 못한 행동을 바꾸기 위한 대책도 추진돼요. 

지난해 기준으로 택배기사의 배송 수수료는 1건당 800원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배송 수수료가 떨어질수록 택배기사는 돈을 벌기 위해 더 많은 물건을 배달해야 해요.

정부는 배송 수수료를 떨어뜨리는 대형 화주의 이른바 '백마진' 관행에 대한 조사에 들어가 해결책을 마련하기로 했어요. 백마진은 택배회사가 대형 화주에게 지급하는 일종의 리베이트로, 배송 1건당 600원 수준이에요.

대리점이 택배기사에게 내야하는 위약금 등이 불공정 거래에 해당할 경우 금지하는 방법도 검토할 예정이에요.

 

 

기사원작자

전은숙 기자

 

휴먼에이드 '쉬운말뉴스감수위원

안태익(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31세 / 서울)
이광수(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27세 / 서울)
노경진(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34세 / 서울)
김시훈(샤프에스이 감수위원 / 26세 / 서울)

 

*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쉬운말뉴스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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