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입학식, 오른 교복값에 울상 짓는 학부모들
다가오는 입학식, 오른 교복값에 울상 짓는 학부모들
  • 김민진 기자
  • 승인 2020.02.12 1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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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물려입기 나눔장터'나 '교복은행'이 더 잘 운영되었으면 좋겠어요
입학철을 맞아 새로운 교복을 갖춰놓은 교복 매장의 모습이에요. ⓒ 김민진 기자

[휴먼에이드포스트] 입학식을 보름쯤 앞둔 요즘. 새 교복을 구입하러 교복 매장을 찾는 새내기 중·고등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어요. 

하지만 교복 가격이 작년에 비해 많이 올라 가계 부담이 크다고 해요.

학교별로 교복 재킷이 진열되어 있는 모습이에요. ⓒ 김민진 기자
학교별로 교복 재킷이 진열되어 있는 모습이에요. ⓒ 김민진 기자

전라남도 교육청이 올해부터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고등학교 신입생들에게 교복 구입비를 1인당 30만원씩 지원하기로 하자, 교복 업체에서 그 가격에 맞추어 교복 가격을 올리는 바람에 논란이 되기도 했어요. (MBC <뉴스데스크> 2019, 12, 25 보도 참조)
작년까지 동복 한 세트(재킷, 조끼, 상·하의, 넥타이)에 20만~25만원 선이면 살 수 있었던 교복을 올해 신입생은 5만원 정도가 오른 30만원 선에 사야 한다고 해요.

학교별로 교복 재킷과 치마가 진열되어 있어요. ⓒ 휴먼에이드 포스트
학교별로 교복 재킷과 치마가 진열되어 있어요. ⓒ 김민진 기자

각 지역 교육청마다 '교복 물려입기 나눔장터'나 '교복은행'을 운영해 중고 교복을 무료나 싼값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긴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그런 행사가 거의 취소되어 교복 구입에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어요.

학교별로 교복 넥타이가 진열되어 있어요. ⓒ 김민진 기자
학교별로 교복 넥타이가 진열되어 있어요. ⓒ 김민진 기자

한편, 예전에는 아이비, 엘리트, 스마트, 스쿨룩스 등의 교복 업체브랜드 중에서 소비자가 마음에 드는 브랜드의 제품을 골라서 구입했던 반면, 요즘에는 학교에서 지정해주는 교복 브랜드에서 구입하는 방식으로 구매형태가 바뀌었어요. 
이것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15년부터 시행된 ‘학교주관구매제도’인데요. 학교에서 입찰을 통해 교복 업체 중 한 곳을 선정한 뒤 모든 교복을 한꺼번에 구입하도록 한 것이에요.

하지만, 한 곳에서 독점적으로 교복을 판매하기 때문에 업체가 재고를 줄이기 다양한 치수를 구비해 놓지 않는다는 불만도 적지 않아요. 

곧 입학식, 신학기를 앞두고 비싼 교복값 때문에 교복 구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가격을 할인해 주는 등 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어떨까요? 

 

* 현재 김민진 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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