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바닥에 켜진 '바닥신호등'
횡단보도 바닥에 켜진 '바닥신호등'
  • 박마틴 수습기자
  • 승인 2018.08.20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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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사용 보행자(스몸비)의 교통사고 예방 위해 설치돼
도농역 앞 횡단보도 바닥에 녹색 LED 조명이 켜졌어요.  ⓒ 박마틴 수습기자
빨간불 신호등에 맞춰 적색 조명이 켜졌어요. ⓒ 박마틴 수습기자

[휴먼에이드] 스마트폰이 대중화된 요즘 '스몸비'란 신조어가 생겼습니다. 스몸비는 스마트폰+좀비의 합성어로, 보행중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는 사람을 말합니다.

스마트폰을 보면서 길을 걷다 보면 바닥만 보고 있기에 주위를 전혀 보지 못하고, 스마트폰에 정신이 팔려 있어 사고를 당하기 쉽습니다. 실제로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보행중 스마트폰 사용시 사고 위험이 76%나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어요.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할머니댁에 가려다 도농역 앞 횡단보도에 설치된 '바닥신호등'을 발견했어요. 신호등과 같은 색의 LED 조명이 횡단보도 앞 바닥에 일직선 형태로 설치돼 신호등이 바뀔 때마다 녹색, 적색으로 반짝여서 눈에 확 들어와요. 이 덕분에 스마트폰을 보면서 고개를 들지 않아도 보행신호가 변경된 것을 쉽게 알 수 있었어요.

바닥신호등은 18시경(오후 6시) 불이 들어오고 밤이 되면 더 잘 보여요. 또 방수처리가 돼 있고 강화 플라스틱으로 덮여 있어 눈이나 비가 와도, 많은 사람들이 밟고 지나가도 문제가 없어요.

바닥신호등 설치가 스마트폰 사용 보행자의 위험성을 알리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많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 그렇다 하더라도 길을 건널 때에는 스마트폰 사용을 하지 않는 근본적인 인식 변화가 먼저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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