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시각예술분야 창작공간 3곳 입주작가 전시 연달아 개최
서울문화재단, 시각예술분야 창작공간 3곳 입주작가 전시 연달아 개최
  • 김혜경 기자
  • 승인 2018.08.28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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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창작아케이드·잠실창작스튜디오·금천예술공장 9기 입주작가 기획전 29일부터 차례로 개막
신당, 공예 중심 35팀 작가 작품 130여점 선보이는 ‘23’ 전시회 29일~9월 3일 개최
잠실, 장애 예술가 12명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거쳐 기획전시 ‘흐르는 흐름’ 전시회 9월 1일~6일 개최
▲ 서울문화재단, 시각예술분야 창작공간 3곳 입주작가 전시 연달아 개최
[휴먼에이드] 서울문화재단이 시각예술분야 레지던시를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창작공간 3곳의 9기 입주작가 기획전시를 29일부터 차례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신당창작아케이드는 ‘23.1제곱미터展’을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잠실창작스튜디오는 ‘흐르는 흐름展’을 역삼동 강남미술관에서, 금천예술공장은 ‘How Many Steps展’을 독산동 금천예술공장에서 각각 선보인다. 서울문화재단의 작업공간 지원과 함께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시각예술가 62명의 성과를 창작공간별로 감상할 수 있다.

‘23.1제곱미터展’의 전시명은 서울의 대표적인 공예 중심 창작공간인 신당창작아케이드의 스튜디오 평균 크기를 상징한다. 전시에 참가한 35팀의 입주작가는 도예, 제품디자인, 건축, 패션, 일러스트레이션 등 폭넓은 장르를 다루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3D프린팅과 같은 첨단기술을 전통 목공예와 결합하고, 시각예술가가 제품디자이너와 협업하고, 전통적인 공예 방식으로 설치를 진행하는 등 실용적 예술품부터 자유로운 조형 표현까지 가치를 확장해 가는 오늘날 공예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다.

전시 개막일인 8월 29일 오후 5시에 에스팩토리 A동 1층 로비에서 신당창작아케이드 입주 경험이 개별 작가의 작업 세계에 끼치는 영향에 관한 ‘아티스트 토크’가 열릴 예정이다. 양철모, 이현인, 전은경, 박희정, 김태연, 김충재, 류종대가 참여한다. 에스팩토리 전시 종료 후 9월 5일에는 신당창작아케이드에서 작업실을 공개하는 ‘오픈스튜디오’를 진행할 예정이다.

‘흐르는 흐름’展은 국내 최초 장애예술가 창작레지던시인 잠실창작스튜디오가 매년 진행하는 작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굿모닝스튜디오’의 결과 전시다. 올해 입주한 예술가를 대상으로 전문기획자의 전시기획 관련 특강과 1:1멘토링 등 워크숍을 진행했다. 작품을 선보이는 12명의 작가는 회화, 설치, 도예, 일러스트 등 각자의 분야에서 변화를 선보인다.

‘흐르는 흐름’이라는 전시제목은 끊임없이 흐르고 있는 일상과 변화하는 작가의 작품, 또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의미한다. 전시를 관람하는 관객도 작품 사이를 숲처럼 거닐면서 경험하도록 관람동선을 구성했다. 이번 전시는 ㈜효성의 후원을 받아 진행 및 기획됐다. 9월 1일 오후 4시 오프닝에는 가수 더필름이 ‘잠실의 어느 멋진 밤’을 주제로 공연을 갖는다.

‘How Many Steps’展은 금천예술공장 9기 오픈스튜디오 행사와 함께 치러지는 기획전시로 독립전시공간 시청각이 전시 기획을 맡았다. 이번 전시는 입주예술가의 창작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오픈스튜디오의 성격에 맞춰, 작가와 작품, 기획자, 관객이 유무형의 행태로 교감하고 관계 맺는 과정을 전시의 주제로 뽑아냈다. 금천예술공장 입주예술가 중 12명의 예술가들이 회화, 설치, 공간구성, 렉쳐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로 전시의 주제를 다채롭게 해석했다.

특히 예술가가 구현하는 물질적 감각과 개념적 사고에 관객들이 한 걸음 더 가까이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전시 개막일인 9월 13일 19시부터는 현시원 큐레이터가 기획의도와 출품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전시장투어가 예정돼 있다.

금천예술공장 9기 입주예술가 오픈스튜디오 개막행사는 같은 날 18시부터 진행되며, 19명의 작업실을 개방하는 스튜디오 오픈, 작가의 포트폴리오를 확인할 수 있는 아카이빙 스튜디오 등은 16일까지 4일간 진행할 예정이다.

각 전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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