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광고제, 팔라우 서약 등 올해의 그랑프리 2편 발표
부산국제광고제, 팔라우 서약 등 올해의 그랑프리 2편 발표
  • 김혜경 기자
  • 승인 2018.08.28 0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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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그랑프리, ‘팔라우 서약’, ‘코카콜라 1000개의 이름을 공유하다’
팔라우 서약, 정부 및 관련 업계와의 협업 통해 성공적인 공익 캠페인 이뤄
코카콜라 캠페인, 독특한 고객 참여형 프로젝트 통해 브랜드 가치 및 소비자 관심 높여
▲ 부산국제광고제, 팔라우 서약 등 올해의 그랑프리 2편 발표
[휴먼에이드] 아시아 최대 국제 광고제인 부산국제광고제조직위원회가 57개국 2만342편의 출품작 가운데 수상의 영광을 안은 594편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수상작 중에서도 최고의 두 작품에게 수여하는 ‘올해의 그랑프리’ 중 공익광고·PSA 부문은 호주 호스트 하바스의 ‘팔라우 서약’이, 제품서비스광고·P&S부문은 미국 피츠코 맥캔 앤 카사노바 맥캔의 ‘코카콜라, 1000개의 이름을 공유하다’가 수상했다.

호주의 호스트 하바스가 출품한 ‘팔라우 서약’은 관광객 수가 급격히 증가해 생태계의 위협을 받게 된 팔라우 섬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캠페인이다.

이 캠페인은 지속 가능한 환경 보호 캠페인으로, 팔라우 섬에 도착하는 모든 여행자들의 여권에 좋은 환경 지킴이가 되기 위한 서약서 모양의 도장을 찍어준다. 여행자는 서약서에 서명함으로써 환경법을 지키기 위한 행동들에 동의하게 되고 스스로 팔라우의 자연환경을 지키기 위한 행동들을 일관되게 지켜나가게 하도록 독려하는 프로젝트다.

팔라우 서약을 이행하고 그 효과를 보장하기 위해 정부 기관, 관광 업계 및 시민들과 협력했으며, 이민법, 착륙 절차 및 세관 절차를 변경했다. UN에서 발표된 이 서약서는 10년 내에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피츠코 맥캔 앤 카사노바 맥캔의 코카콜라, 1000개의 이름을 공유하다는 단순한 패키지를 넘어, 고객들의 이름을 담은 노래를 만들어 라디오와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하도록 하는 캠페인이다.

고객들이 코카콜라 홈페이지에서 자신의 이름을 등록시키면, 이름이 들어간 노래를 만들어주는 독특한 형태의 프로젝트다. 45명의 뮤지션들이 2625시간에 걸쳐 곡을 작업했으며, 레코딩만 625시간이 소요됐다. 고객의 이름이 담긴 독창적인 음악이 1000곡 이상 만들어졌고 고객들은 코카콜라 웹사이트에서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곡을 청취하도록 했다.

이 캠페인은 고객들에게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노래를 듣도록 해, 특별한 경험을 선사함과 동시에 ‘코카콜라’라는 브랜드에 집중하도록 만든다. 수많은 고객들이 자신의 이름이 들어간 노래를 온라인상에서 공유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고, 미국의 빌보드 매거진의 특집 기사를 포함한 수천 개의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에 선정된 ‘그랑프리 오브 더 이어’ 수상작 두 편은 25일 오후 5시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상패와 1만달러의 상금을 각각 받을 예정이다.

이 두 작품 외에도 올해의 에이전시는 비비디오 파키스탄이 수상했으며, 올해의 네트워크는 비비디오, 나이키가 올해의 광고주상을 수상했다. 또 그랑프리 11편, 금상 48편, 은상 166편, 동상 188편이 수상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수상작을 가장 많이 배출한 국가는 태국으로 107편에 달하며, 일본이 78편으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제일기획이 출품한 ‘큐브 무비’가 금상을 수상했고, 이노션의 ‘Chatty School Bus’, ‘Black Dog Whitening Project’와 HS Ad의 ‘Adventure of Baedal Minjok-Delivery of the restaurant food:PREQUEL’가 상을 받는 등 총 38편의 수상작이 나왔다.

특히 한국 작품 중 유일하게 금상을 수상한 제일기획의 ‘큐브 무비’는 큐브 무비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자신의 전화번호 뒤 네자리를 입력하고 나만의 큐브무비 만들기를 클릭한다. 개인만을 위해 만들어진 약 5분의 큐브무비를 감상한 후 평점과 감상평을 작성하면 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S8의 강점을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진 큐브무비는 60초의 짧은 웹드라마 포맷을 차용해, 갤럭시 S8의 장점을 가감 없이 보여준 작품이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부산국제광고제에는 아리 하퍼, 조지 제이콥, 운 호, 토비 탈봇, 안나 큐베너스테트 등 세계적인 광고 거장들이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했다.

2018 부산국제광고제 수상작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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