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및 시인과 함께하는 문학 낭독회 '2018 예스24 여름 문학학교' 개최
소설가 및 시인과 함께하는 문학 낭독회 '2018 예스24 여름 문학학교' 개최
  • 김혜경 기자
  • 승인 2018.10.29 1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은영 소설가와 ‘한여름밤 함께 읽는 소설’ 주제로 100여명의 독자들과 함께해
ⓒ YES24 

[휴먼에이드] 대한민국 대표 서점 예스24가 소설가 및 시인이 독자와 함께 하는 ‘2018 예스24 여름 문학학교’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시된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투표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2018 예스24 여름 문학학교’는 지난 8월21일과 28일 2회에 걸쳐 복합문화공간 홍대 프리스타일에서 진행됐으며, 투표에 참여한 독자들 중 초청된 200명이 자리했다. 1강은 최은영, 김중혁 소설가가 ‘한여름밤 함께 읽는 소설’을 주제로, 2강은 신철규 시인과 김봉곤 소설가가 ‘함께 울고 웃는 시 낭독회’를 주제로 전개됐다.

21일 첫 번째로 열린 ‘2018 예스24 여름 문학학교’ 1강에서는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소설가 부문 1위로 뽑힌 최은영 소설가가 사회자로 나선 김중혁 소설가와 함께 ‘한여름밤 함께 읽는 소설’을 주제로 100여명의 독자들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최은영 소설가는 ‘쇼코의 미소’ 이후 2년 만에 선보인 두 번째 소설집 ‘내게 무해한 사람’에 수록된 단편 ‘모래로 지은 집’과 ‘손길’ 중 작가가 마음에 와 닿았던 문장을 독자들 앞에서 낭독하고, 작품 세계를 비롯해 창작 영감의 원천과 습관 등 작품 안팎의 이야기 및 독자들의 궁금증에 관해 유쾌한 문답을 나눴다.

이날 행사에서 최은영 작가는 레즈비언 커플의 연애담, 두 자매 이야기 등 여성의 관계가 집중적으로 그려진 ‘내게 무해한 사람’의 집필 배경에 대해 “어릴 때부터 여성의 삶을 다루는 이야기에 흥미를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인생을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묻는 독자의 질문에는 “우리나라 사람들, 특히 한국 여성은 타인에게는 관대하지만 정작 자기 자신한테는 엄격한 것 같다”며 “스스로에게 좀 더 관대해진다면 한결 잘 살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28일에는 신철규 시인과 김봉곤 소설가가 ‘함께 울고 웃는 시 낭독회’를 주제로 독자들과 소통했다. 신철규 시인은 ‘지구만큼 슬펐다고 한다’에 수록된 ‘소행성’, ‘슬픔의 자전’, ‘밤은 부드러워’ 등 여섯 편의 시와 함께 신작 시 ‘11월’을 낭독하고, 작품의 탄생 배경과 의미 등 작품에 얽힌 내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또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독자의 질문에는 “시에서 도망치지 않는 이상 계절에 한 편씩은 독자분들에게 시를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조선영 예스24 도서팀장은 “작가와 독자가 만나 작품 안팎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던 이번 행사가 문학을 사랑하는 독자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국 문학의 발전을 위해 작가와 독자가 깊이 있게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는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