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향교에서 생생한 전통문화 공연이 펼쳐졌어요
인천향교에서 생생한 전통문화 공연이 펼쳐졌어요
  • 박마틴 수습기자
  • 승인 2018.09.13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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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의 숨결이 깃든 곳에서 만난 색다른 음악회
인천 향교에서 전통 공연 단체 '놀플러스'가 사물놀이를 연주하고 있어요. ⓒ 박마틴 기자
콩이 담긴 소쿠리로 소리를 내 공연하는 모습이에요. ⓒ 박마틴 기자

[휴먼에이드] 지난 9월7일 저녁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제 11호인 인천향교 대성전 앞마당에서 열린 '달빛공감 음악회'에 다녀왔어요. 향교는 공자를 비롯한 중국 성현과 우리나라 유학자의 위패를 모시고, 조선시대 성균관과 더불어 교육을 맡아 수많은 인재를 양성하던 지방의 대표적인 교육기관이에요.

서울 고궁 음악회에 한 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멀지 않은 곳에서 열리고 있어 방문하게 되었어요. 은은한 향냄새가 퍼진 우리의 전통 문화재 안에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듣는 우리 음악소리는 무척 매력적이었어요.

이날 공연에서 전통공연 예술단체인 '놀플러스' 여성 6명의 단원이 섬세하고도 부드러운 연주를 해줬어요. 특히 이들은 사물놀이 악기들과 함께 뿔소라, 소쿠리, 톱과 같은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소품들을 이용해 자체개발한 창작 악기를 연주했어요.

단원들이 관객들 사이를 오가며 연주를 함으로써 가까이에서 생생한 연주를 접할 수 있었어요. 또한 바람이 불고 비가 내리는 듯한 자연의 소리를 그대로 재현해 내어 청중들이 다함께 공감하며 즐길 수 있었어요. 

우리 조상의 숨결이 깃든 멋진 공간에서 맛본 전통음악이 더 이상 어렵고 낯설지 않게 느껴지게 해준 의미있는 공연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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