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 평양공동선언서 서명 후 백두산 동반 방문
남북 정상, 평양공동선언서 서명 후 백두산 동반 방문
  • 이상미 기자
  • 승인 2018.09.2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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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에 '서울 종전선언' 추진 및 '핵 없는 한반도'에 합의

[휴먼에이드]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지난 9월19일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비핵화를 위한 '핵없는 한반도'를 약속하며 평화시대의 도래를 예고했다.

두 정상은 남북간 군사위협 해소를 시작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서울에서 남한과 북한, 미국의 종전선언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 김정일 위원장은 이날 평양선언 서명 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가까운 시일 내 서울을 방문할 예정" 이라고 전했으며, 문대통령은 "김위원장의 서울 방문은 최초 북한 최고지도자의 방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어 "김위원장의 서울 방문으로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을 연내 방문한다는 것은 종전 선언을 염두에 두는 것 같다"고 말하며, "내주 한미 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방안과 관련해 김위원정의 의사가 전달되고 미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문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방북 마지막 날인 9월20일 함께 백두산을 방문하기로 했다. 김위원장의 제안으로 성사된 이번 백두산 동반 방문은, 문 대통령의 뜻이 미리 북측에 전달되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앞선 9월18일 문대통령은 평양순안국제공항 도착 직전 전용기에서도 백두산에 대해 언급하며 "나는 백두산에 가되 중국이 아닌 북쪽으로 올라가겠다고 그동안 공언해왔다"며, "중국 동포가 백두산으로 여러 번 초청했지만 내가 했던 말 때문에 사양했었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대통령은 이번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을 계기로 소원을 성취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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