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명절도 '간소화 · 현대화' 트렌드" 사찰서 추석 합동 차례 인기
"이제 명절도 '간소화 · 현대화' 트렌드" 사찰서 추석 합동 차례 인기
  • 박마틴 수습기자
  • 승인 2018.09.2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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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법안정사 대웅전에서 추석 합동 차례를 지내고 있는 모습이예요. ⓒ 박마틴 수습기자
서울 법안정사 대웅전에서 추석 합동 차례를 지내는 모습이에요. ⓒ 박마틴 수습기자

[휴먼에이드]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지난 9월24일 서울에 있는 법안정사에서는 합동차례가 지내졌습니다. 

합동차례는 개인적으로 차례를 지내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사찰에서 많이 실시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추석 당일 사찰을 찾아와 차례를 지냈습니다. 

요즘 추석 차례상을 생략하거나 간소화하는 가정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실제로 사찰에서 단체로 하는 합동차례에 많은 가정들이 참석하고 있는 것을 보고 놀라웠습니다. 

급격하게 변화된 현대인들의 생활로 인해 조상을 모시는 풍경 또한 바뀌고 있는 모습을 현장에서 지켜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추석 전날 가족들이 모여 집에서 음식을 준비하고 차례를 지내던 전통적 형식과 틀에서 벗어나서 편하고 자유로운 방식의 제사를 선택하고 있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제수음식을 배달업체나 간편식으로 주문하여 이용하는 비중 또한 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고 합니다. 대가족의 음식을 한꺼번에 만들면서 여성들에겐 '명절증후군'도 생기고, 주부들의 '명절 우울증'도 몇 년 뒤면 사라지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전통'도 중요하지만 가족간의 건강과 화목을 도모하고 재충전하는 시간으로 명절 연휴를 보다 여유롭게 보내려는 사람들이 늘어 나면서 변화되는 명절 풍경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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