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SK하이닉스서 '제8차 일자리위원회 회의' 주재
문 대통령, SK하이닉스서 '제8차 일자리위원회 회의' 주재
  • 이상미 기자
  • 승인 2018.10.1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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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에 앞선 준공식, "세계 최고 반도체 강국 유지에 박차를 가해야"

[휴먼에이드] 문재인 대통령은 일자리위원회 제8차 회의를 SK하이닉스 청주공장에서 주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월4일 오전 충북 청주시 SK하이닉스에서 열린 'M15' 공장 준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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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에 앞서 청주공장준공식을 찾은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올해 상반기에만 612억 불을 수출해 역대 최고수준의 실적을 달성했지만 중국, 미국 등 경쟁국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며, "세계 최고의 반도체 강국을 유지하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 혁신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준공식 직후 가진 일자리위원회 회의는 혁신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곳 SK하이닉스 청주공장 M15에서 직접 주재했다.

모두발언을 통해 문 대통령은 "일자리는 우리 국민들이 가장 걱정하는 문제"라며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결국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고용문제 해결방안으로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고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내도록 활력을 회복하는 데에 집중하겠다"고도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고용절벽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출범한 뒤 일자리 정책에 최우선 순위를 뒀다"며 "그 결과고용의 질이 좋아지고 노동자의 임금수준이 높아지며 고용보험 가입자가 증가하는 성과가 있었지만, 아직 일자리의 양을 늘리는 데는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현실을 직시했다.

이어 "특히 민간부문에서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도체 등 첨단 제품을 주력으로 전체 수출은 늘고 있지만, 전통적인 주력 제조 분야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이며 "산업구조 변화, 자동화·무인화, 고용없는 성장, 자영업의 어려운 경영 여건 등 구조적 어려움에 대해 출구를 못 찾았다는 비판을 감수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기존 주력 산업은 신기술·신제품 개발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미래 신산업을 육성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야 한다"며 신기술과 신산업이라는 화두를 제시했다.

일자리위원회가 논의하는 '신산업 일자리 창출방안'에 대해서는 "특별히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 프로젝트가 추진되면125조원의 투자를 통해 9만2천여개의 좋은 민간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확신했다.

대통령은 아울러 SK 하이닉스 청주공장이 일자리 창출과 균형발전의 모범사례라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월4일 오전 충북 청주시 SK하이닉스에서 열린 'M15' 공장 준공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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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청주공장은 사회공헌과 지역발전에도 모범이 되고 있다"며 "국내 최초로 협력사와 임금공유제를 도입했고 노동조합도 임금인상분의 일부를 자진 반납하는 양보와 희생으로 임금공유제에 힘을 보탰다. 청주공장은 올해 말까지 1000명, 2020년까지 2100명의 직원을 직접 고용할 것이다. 노사협력을 통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의 좋은 시범이 되었다"고 했다.

임금공유제는 노사가 임금 인상분을 협력사 직원의 처우개선에 지원하는 제도이다. SK하이닉스는 2015년부터 임금 인상분의 20%를 출연해 조성한 66억원을 10개 협력사 4700여명 직원의 처우개선에 지원하는 임금공유제를 시행하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중국 충칭시의 베이징 현대차 제5공장을 방문했고, 지난 4월 서울 마곡산업단지의 LG사이언스파크 개장식에 참석했다. 지난 7월에는 인도 노이다 삼성전자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했으며 이날 SK하이닉스 청주공장 방문으로 4대 그룹의 생상 현장을 모두 방문한 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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