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에이드] 서울시의 '2018함께서울정책박람회'의 사전 포럼으로 미디어 NGO 휴먼에이드(대표 김동현)가 주최하는 '발달장애인 미디어 일자리 창출 사례를 통한 정책제안'을 주제로 한 정책 포럼이 지난 10월18일 개최됐다.
올해 '2018함께서울정책박람회'는 10월26일, 27일 양일간 서울 일대에서 '말하는대로 바라는대로'를 슬로건으로 하여 박원순 서울시장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다양한 축제의 장이 될 예정이다.
박람회 사전 행사의 첫 번째 순서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장애인'을 주제로 우리 사회에서 소외받기 쉬운 계층을 아우르기 위해 미디어관련 일자리 창출 및 소외계층에 쉬운 정보를 제공하는 NGO 휴먼에이드가 정책제안에 나섰다.
정부서울청사별관 1층 열린소통공간에서 열린 이 포럼에는 서울시 관계자를 비롯해 휴먼에이드가 진행하는 감수센터의 각 센터 담당 및 발달장애인 부모, 특수학교 교사 등 사전신청을 통한 발달장애인 기관 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정순 간행물윤리위원회 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포럼 1부에서는 김동현 휴먼에이드 대표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강보영 성균관대학교 언론정보대학교 교수, 최미경 서울시 강북구의회 의원, 강현희 방송통신위원회 보편적서비스 위원 등이 발제를 이어갔다.
휴먼에이드 김동현 대표는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수화나 점자와도 같은 발달장애인의 보조도구인 '쉬운 말과 정보'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길 바란다"며, "각 지자체 및 공공기관 등의 새소식을 쉽게 바꾸는 좋은 모델이 되어 이 활동이 전국으로 확산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보영 성균관대 교수는 발제에서 휴먼에이드의 미디어 일자리 사례를, 최미경 강북구의원은 발달장애인 자활을 지원하고 있는 '함께웃는가게'의 사례 등을 통해 발달장애인 보조도구로서의 '쉬운 정보'의 필요성 등을 역설하고 서울시가 동참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며 정책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호소했다.
최미경 강북구의원은 발달장애인 부모라고 본인을 소개하며, "발달장애인 일자리, 사회통합을 위한 다양한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강북구의회 홍보팀의 의회를 소개하는 만화책의 어려운 용어를 쉽게 바꾸기 위해 고민하다가 휴먼에이드를 알게 됐고, 앞으로 함께 할 작업에 기대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현희 방송통신위원회 보편적서비스 위원은 세 번째 발제에서 서울시 안에서 시행되는 발달장애인을 위한 정책을 소개하고, 서울시 정책의 현 주소로 보는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 방향과 인식개선을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2부 객석토론에서는 발제내용과 관계된 질문을 비롯해 발달장애인의 권익을 위한 토론이 이뤄졌다.
4차산업시대에 접어들며 발달장애인의 자립과 일자리에 대해 우려 섞인 질문에 대해 강보영 성균관대학교 교수는 "중요한 건 콘텐츠"라며 "콘텐츠 제작을 로봇이 대신할 수 없고 인간중심으로 나갈 수밖에 없는 창의적인 작업에 몰두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특수학교 교사, 발달장애인협회 및 관계자와 당사자의 미디어일자리 자금조달 등 현실적이고 실제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정책적 제안이 잘 이뤄져서 정부에서 공적자금 등 사회공헌을 위한 지원이 활발해 질 수 있기를 제언하며 토론이 마무리 됐다.
한편, 서윤주 사회복지정책연구원 담당자는 "발달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사람으로서 뜻깊은 포럼이었고, 오늘 나온 정책들이 서울시에 잘 전달되어 발달장애인의 삶과 행복을 위한 실제적 변화로써 결실을 맺길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