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문화공간 '문화비축기지'를 소개합니다
색다른 문화공간 '문화비축기지'를 소개합니다
  • 박마틴 수습기자
  • 승인 2018.10.29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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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산업시설인 석유 비축기지가 멋진 문화공간으로 바뀌었어요
석유탱크에서 해체된 철판을 재활용한 건물 모습이에요. ⓒ 박마틴 수습기자
야외공연장에서 음악가면극 '위대한 사람들'을 공연하고 있어요. ⓒ 박마틴 수습기자

[휴먼에이드] 서울시 마포구에 비상시를 대비한 석유저장 시설이 새롭게 바뀌어 찾아가 보았어요.

상암동 매봉산 자락에 서울 시민이 한 달간 소비하는 석유를 보관하는 이 비축기지는 41년간 일반인의 접근이 금지됐었어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월드컵 경기장이 들어서면서 더 이상 사용하지 않게된 산업시설인 석유탱크를 없애지 않고 재탄생시켰어요.

석유 비축기지의 역사적 의미는 보존한 채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문화공간인 '문화비축기지'가 생긴 셈이에요.

이 곳은 축구장 22개 크기인 14만㎡ 부지에 6개 탱크가 공연장, 전시장 및 회의실 등으로 탈바꿈했고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있어요.

지난 10월13일 T2 공연장 야외무대에서는 음악가면극 '위대한 사람들' 공연이 있었어요.

가면을 쓴 놀이터의 어린이들, 면접을 기다리는 청년들, 공원의 황혼 부부가 나와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려줬어요.

가면을 쓴 채로 우리 주변의 다양한 인물을 만나고, 그들이 안고 있는 고민을 들어볼 수 있었어요. 그리스 신전의 느낌이 나는 멋진 야외공연장에서 즐긴 색다른 문화경험이었어요. 

 

 

* 현재 박마틴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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