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한 멋을 풍기고 어디서나 잘 자라는 재래종 꽃들이에요
[휴먼에이드] 선선해진 가을바람이 좋아 아파트 주변을 산책하다 화단에 옹기종기 피어 있는 꽃들을 발견했어요.
자세히 보니 맨드라미, 분꽃, 봉숭아꽃이었는데 이 꽃들은 화려한 신품종에 밀려 요즘은 보기 힘든 재래종이라고 하네요. 세 꽃 모두 어릴 적 시골 할머니댁 마당에 심어져 있었던 꽃이예요.
전통 한국 여성들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은근한 멋을 풍기고 있고,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잘 자라는 수더분함을 가진 꽃들이지요.
특히 화장품이 귀하던 시절에는 봉숭아로 손톱을 물들이고, 분꽃으로 얼굴을 하얗게 칠하는 분가루 대용으로도 썼다고 하네요.
재래종 꽃들을 보는 것만으로 우리 마음이 환해질 뿐만 아니라 어릴 적 추억까지 불러 일으키고 실생활에도 유용하니 세 꽃의 매력이 정말 다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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