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게 일하는 흙 속 비료공장, 지렁이
보이지 않게 일하는 흙 속 비료공장, 지렁이
  • 박마틴 수습기자
  • 승인 2018.11.02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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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게만 여기던 지렁이가 땅을 지키는 역할을 톡톡히 해요
사진1> 땅 위를 꿈틀거리는 지렁이를 발견했어요. ⓒ박마틴 기자

 

[휴먼에이드] 얼마전 베란다에서 키우던 화분 분갈이를 돕다가 흙속에서 지렁이 한마리가 나와 카메라에 담아 보았어요.

오랜만에 지렁이를 보자 얼마 전 읽은 기사가 떠올랐어요. 지렁이를 이용해 부엌에서 나온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화함으로써 환경보호를 돕는다는 내용의 기사였어요.

'종의 기원'을 쓴 진화생물학자 찰스 다윈은 사람들이 하찮게만 여기던 지렁이가 유익한 생명체라는 보고서를 최초로 썼다고 해요.

지렁이는 2억년전 지구상에 나타나 오랜 세월 흙을 부드럽고 기름지게 만드는 비료공장 역할을 한다는 내용이에요.

또한 각종 오물이나 낙엽같은 유기물을 삼켜 토양을 이롭게 하는 무기물을 배출해주기도 해요.

지금 인간이 지구상에서 이렇게 살아갈 수 있는 것도 지렁이가 이 세상에 먼저 태어나 열심히 가꿔 놓은 땅이 있기 때문이에요.

인간들이 하찮고 보잘것 없다 여기던 지렁이가 참으로 큰 일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또 외관만으로 사물을 평가해서는 안되며, 미물이지만 세상을 이롭게 하는 지렁이를 보고 나도 더 분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 현재 박마틴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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