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폐성 장애에 관한 새 관점을 제시, "뉴로트라이브를 소개합니다"
자폐성 장애에 관한 새 관점을 제시, "뉴로트라이브를 소개합니다"
  • 박마틴 수습기자
  • 승인 2018.11.19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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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를 이해하기 위한 북콘서트가 열렸어요
자폐증에 관해 다룬 책, '뉴로트라이브'의 표지예요. ⓒ박마틴 수습기자
사진2> 책을 번역한 소아과 의사 강병철의 북콘서트가 진행중입니다. ⓒ 박마틴 수습기자

[휴먼에이드] 지난 11월5일 분당 '함께 웃는 재단'에서 자폐증의 과거·현재·미래를 다룬 책, '뉴로트라이브'의 북콘서트가 열렸어요.

'뉴로트라이브'는 Neuro(뉴로, 신경)+Tribes(트라이브, 집단)의 합성어로 자폐증의 잃어버린 역사와 신경다양성의 미래를 다룬 책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스티브 실버만은 저널리스트로 6년간 의사, 연구자, 자폐인, 자폐인의 부모들을 직접 찾아 다니며 취재한 후 이 책을 썼어요. 과학분야 책으로는 처음으로 2015 새무얼 존슨 논픽션상을 수상했다고 합니다.

미국의 경우, 학령기 어린이 68명중 1명이 자폐 범주성 장애에 해당할 정도로 자폐인이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자폐증에 관한 오해와 편견이 너무나 많아, 저자는 이 책에서 자폐증의 과거, 현재, 미래를 폭넓게 다뤘다고 설명합니다.
 
자폐인은 능력은 부족하지만, 기능 이상이 문제가 아니라 신경학적 다름을 가진 집단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저자는 주장합니다.

이 책을 번역한 소아과 의사 강병철씨는 북콘서트를 통해 "자폐를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보는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자폐는 병이 아니라 단지 다를 뿐'이라는 사실에 희망을 갖게 됐어요. 더불어 사회적 관계를 맺기 어려운 자폐인들이 인터넷 공간에서 만큼은 서로 소통하고 연대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도 들을수 있었어요.

'뉴로트라이브'는 자폐를 가진 이들이 사회에 적응하도록 돕는 새로운 접근 방법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는 시사점을 안겨준 유익한 책인 것 같습니다. 

 

 

* 현재 박마틴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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