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소각장이 복합예술공간으로 변신" 부천아트벙커 B39
"쓰레기 소각장이 복합예술공간으로 변신" 부천아트벙커 B39
  • 박마틴 수습기자
  • 승인 2018.12.10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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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대한민국 공공건축 대상을 차지한 곳에서 제1회 대강포스터제가 열렸어요
가동이 중단된 폐소각시설을 리모델링한 '부천아트벙커 B39' 입구예요. ⓒ 박마틴 수습기자

[휴먼에이드] 부천시 상정동에 위치한 쓰레기소각장이 1997년 '다이옥신 파동'이 일어나면서 문제가 되자 폐쇄됐어요. 그 후 수년간 방치되다가 지난 4월 과거 소각장의 역사성을 보존하면서 공연과 전시를 할 수 있는 복합예술공간 '부천아트벙커 B39'로 탈바꿈했어요.

지하부터 지상까지 39m의 웅장한 쓰레기 저장조 모습이에요. ⓒ 박마틴 수습기자

B는 부천, 벙커의 이니셜이며 동시에 무경계(Borderless)를 의미합니다. 모든 영역과 세대가 어울리는 자유로운 공간을 뜻한다고 합니다. 39는 소각장의 높이가 39m이고 인근 국도 39호선을 의미합니다. 이 건물은 2018년 대한민국 공공건축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해서 지난 11월25일 다녀왔습니다.

제1회 대강포스터제에 전시된 포스터들이에요. ⓒ 박마틴 수습기자

이곳에서는 제1회 대강포스터제가 열리고 있었는데 '대강'이란 7~80년대 청년문화의 상징이었던 대학가요제와 강변가요제를 줄인 말입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60여명의 젊은 디자이너가 3~40년전 노래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헌정포스터를 전시하고 있었어요.

깊은 소각장 내부와 높은 굴뚝이 인상적이었어요. 과거에는 절대 들어와볼수 없었던 공간이 모든 시민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하다니 참 멋진 변화였어요.

 

 


* 현재 박마틴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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