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와 분필로 만화세계를 창조한 '키스 해링'을 만나보세요 
마커와 분필로 만화세계를 창조한 '키스 해링'을 만나보세요 
  • 송창진 수습기자
  • 승인 2018.12.0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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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스해링전' 강렬한 원색과 재치, 유머가 작품속에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키스해링전'이 새겨진 포스터에 빨간색으로 강아지 한마리가 그려져 있어요. ⓒ 송창진 기자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키스해링전' 포스터에 빨간 강아지 한마리가 그려져 있어요. ⓒ 송창진 수습기자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과 디즈니 캐릭터 '미키 마우스'를 합친 새로운 '앤디 마우스'라는 이름의 캐릭터가 전시되어 있어요.
팝아티스트 '앤디 워홀'과 디즈니 캐릭터 '미키 마우스'를 합친 새로운 '앤디 마우스'라는 이름의 캐릭터가 전시되어 있어요. ⓒ 송창진 수습기자

 

[휴먼에이드] 지난 12월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고 있는 '키스해링 : 모두를 위한 예술을 꿈꾸다'에 다녀왔어요. 

미국의 거리예술가인 키스 해링은 1958년 5월4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레딩에서 태어나, 쿠츠타운에서 자랐어요. 그는 아버지와 함께 TV에서 방영된 월트 디즈니와 닥터 수스가 만든 만화와 애니메이션 등을 접하면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그후로 뉴욕 지하철역으로 가서, 검은 종이로 가려놓은 빈 광고판에 분필과 보드마커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시도했어요. 

자신의 그림 실력을 인정받은 키스해링은 앤디 워홀, 마이클잭슨, 그리고 마돈나 등 당대 대중예술가들과 교류하면서 영감을 주고 받았어요.
 
키스 해링은 자신이 그린 그림에 대해서 이런 말을 했어요.

"대중에게도 예술을 즐길 권리가 있다. 예술은 만인을 위한 것, 대중이 이해하기 힘든 예술을 고집스레 추구하는 건 자기를 과시하는 허튼 수작일 뿐이다."

1990년 초, 키스 해링은 서른 한 살이라는 젊은 나이로 생을 마감할 때, 그가 그린 그림들은 이미 전 세계 사람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게 됐어요.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에게 널리 알려진 키스 해링의 아이콘 시리즈를 비롯해 드로잉, 판화, 조각, 사진, 포스터, 앨범 커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177여 점이 전시됐어요. 

이 중에는 1986년에 그린 '앤디 마우스'라는 그림이 인상 깊었어요. 이 그림은 키스 해링이 예술적 멘토이자 친구인 앤디 워홀을 위해 그린 그림인데, 디즈니 만화에 나오는 미키마우스의 큰 귀에 워홀을 상기시키는 선글라스와 가발을 착용한 모습을 캐릭터로 표현했어요.

키스해링의 전시회는 2019년 3월19일까지 계속 이어져요.   

 

 


* 현재 송창진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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