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찌꺼기를 친환경 퇴비로 재활용해요
커피찌꺼기를 친환경 퇴비로 재활용해요
  • 박마틴 수습기자
  • 승인 2018.12.13 09: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커피전문점들이 커피찌꺼기로 친환경 퇴비를 만들어 농가에 제공해요
작년 성인 한명이 377잔의 커피를 마신만큼 커피찌꺼기 양도 급격히 늘고 있어요. ⓒ 박마틴 수습기자
커피찌꺼기 퇴비로 키운 한라봉이에요. ⓒ 엔제리너스 커피
한 커피전문점에서 커피찌꺼기를 나눠주고 있어요. ⓒ 박마틴 수습기자

[휴먼에이드] 최근 원두커피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커피찌꺼기가 연 13만톤에 달한다고 해요. 그러나 대부분 재활용되지 못한채 그대로 버려지고 있고, 그 처리 비용만 연 30억원이 든다고 해요.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는 마구 버려지는 커피찌꺼기로 친환경 비료를 생산해 제주 한라봉 농가에 보내고 있어요. 엔제리너스는 해당 농가에서 만들어진 한라봉을 사들여 다시 음료의 재료로 쓴다고 해요.

50곳의 한라봉 농가는 9225만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해요. 커피비료를 쓴 식물은 가뭄과 병에도 잘 견뎌내는 힘이 있어요. 농가에서는 한라봉 팔 곳이 생겨서 좋고, 회사는 양질의 한라봉을 안정적으로 공급 받을 수 있어요.

스타벅스도 지난 2015년부터 질소와 인산 등이 풍부한 친환경 퇴비를 지역농가에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재활용율을 97%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발표했어요.

또 서울시 금천구에서도 커피전문점 30곳과 업무협약을 맺어 배출된 커피찌꺼기를 무상수거하고 이를 축산농가의 퇴비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커피찌꺼기를 쓰레기로 마구 버리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재활용하려는 노력이 여기저기 발견되는 것을 보니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현재 박마틴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