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들의 지혜가 가득한 '김장 담그기'
조상들의 지혜가 가득한 '김장 담그기'
  • 박마틴 수습기자
  • 승인 2018.12.13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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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무가 최고로 맛있는 시기에 김치를 담궈 오랫동안 두고 먹어요
각종 양념을 준비해서 배추 속에 집어넣고 있어요. ⓒ 박마틴 수습기자
김장이 끝난후 수육과 함께 맛있는 저녁 한 상이 차려졌어요. ⓒ 박마틴 수습기자

[휴먼에이드] 지난 12월2일 집안 연례행사인 '김장 담그기'를 했어요. 올해는 어머니를 도와 온 가족이 모여 각종 채소를 씻고 무를 채치는 등 힘을 합쳤어요.

2013년 우리나라 김장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어요. 채소를 절여 만드는 음식은 다른 나라에도 많지만, 우리처럼 겨울이 오기 전, 온 국민이 집중적으로 같은 음식을 만들어 저장해 두는 풍속은 찾아보기 힘들어요.

오늘날처럼 냉장시설이 발달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겨울철에 신선한 채소를 구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초겨울에 김치를 많이 담가 저장해 두었다가 두고두고 먹는 풍습이 발달했어요.

김치는 식이섬유, 비타민, 무기질 등이 풍부해 채소를 먹기 힘든 겨울철에 우리 건강을 지켜주는 완전식품이에요. 또한 유산균이 들어있어 특유의 새콤하고 청량한 느낌을 줘요.

그래서 냉장고가 없던 시절 땅을 파서 그 속에 김치항아리를 묻어두었어요. 겨울철 영하1도에서 유산균의 양이 늘지도 줄지도 않아 맛있는 김치 맛을 유지시켜줘요. 조상들의 지혜에 감탄이 절로 나와요.

앞으로도 온 가족이 힘을 합쳐 노동의 즐거움을 느끼고, 맛있는 음식도 함께 해보는 김장문화가 오랫동안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 현재 박마틴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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