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특별전에서 경주에서 나온 신라시대 유물을 만나요
카자흐스탄 특별전에서 경주에서 나온 신라시대 유물을 만나요
  • 박마틴 수습기자
  • 승인 2018.12.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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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대초원의 나라에서 온 문화유산이 현대에 살아 숨쉬고 있어요
사진1> 카자흐스탄의 상징인 온몸에 황금장식을 두른 '황금인간'이에요. ⓒ박마틴 기자
사진2> 경주 계림로에서 출토된 '계림로 보검'이에요. ⓒ박마틴 기자
축제나 혼례때 입는 카자흐스탄 전통 복식이에요. ⓒ 박마틴 수습기자

[휴먼에이드] 국립중앙박물관이 '황금인간의 땅, 카자흐스탄' 특별전을 열고, 선사시대부터 근현대에 이르는 450여점의 전시품을 선보이고 있어 지난 12월13일 다녀왔어요.

카자흐스탄은 유라시아 대륙의 중심에 있으며 러시아, 몽골, 중국과 접경해 있는 세계에서 9번째로 넓은 면적을 가진 나라입니다.

'카자흐'는 자유인, 변방인을 뜻하며, '스탄'은 땅을 의미한다고 해요.

전시장에 들어서면 경주 계림로에서 출토된 '계림로 보검'이 전시되어있는데, 신라시대 유물이 카자흐스탄 전시의 상징으로 등장한 점이 흥미로웠어요.

이 보검은 신라에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카자흐스탄 것으로, 동서 문화교류에 의하여 신라로 흘러들어온 것이라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이 전시회에서는 카자흐스탄의 '황금인간'을 비롯해 정교하게 장식된 다양한 황금문화재를 구경할 수 있었어요.

또한 동서문명의 교차로로 다양한 민족의 이동과 성쇠의 역사가 서려있는 문명을 만나볼 수 있어 좋았어요.

특히 스탈린의 강제 이주 정책으로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한 우리 고려인들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처음에 고려인은 변방인으로 살아가야 했지만 지금은 약 10만 여명이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듣고, 그 옛날 신라시대부터 이어져왔던 카자흐스탄과 우리나라의 인연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어요.

 

 


* 현재 박마틴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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