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디자인거버넌스, 시민 삶 바꾼다
서울시 디자인거버넌스, 시민 삶 바꾼다
  • 성수현 인턴기자
  • 승인 2018.12.24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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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이 아이디어 제안~디자인 개발 사회문제 해결
디자인거버넌스 활동모습. ⓒ서울시
디자인거버넌스 활동모습. ⓒ 서울시

[휴먼에이드] 서울시가 2015년부터 추진해 온 '디자인 거버넌스' 사업을 통해 시민들의 아이디어와 결정이 뒷받침하는 5개의 사회문제 해결 디자인이 개발됐다.

2018년도 5개의 사업은△어르신 복지시설의 안전 이용정보에 대한 디자인 개발 △학대피해 아동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서비스 디자인 △찾아가고 싶은 공공도서관 만들기 △서울어린이대공원 점자지도 디자인 △이웃갈등해결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이다.

'디자인 거버넌스'는 시민이 시 홈페이지나 워크숍에서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시민이 투표해 사업을 선정하며 디자인 개발과 솔루션 도출도 시민이 주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에 더불어 50여 명의 이해관계자와 전문가가 팀별로 매칭돼 주제별 아이디어가 실현 가능한 사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돕고, 전문 디자이너와 관련 부서와의 협업으로 최종 솔루션이 완성된다.

'어르신 복지시설의 안전 이용정보에 대한 디자인 개발'은 어르신들은 복지시설을 사용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다는 디자인과 학생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비상문 강조 및 층표시. ⓒ서울시
비상문 강조 및 층표시. ⓒ서울시

비상상황 발생 시 신속한 어르신들이 스스로 대피할 수 있도록 '소방사우' 디자인을 개발, 현재 강남노인종합복지관에 설치됐다. '소방사우'는 복잡한 환경 속에서도 안전 시설물을 쉽게 인지하고 대피할 수 있는 디자인이다.

한편 학대 신고 후 피해 아동이 전문가를 만나거나 전문기관으로 가기 전 과정에서 겪게 되는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토끼 캐릭터'호야토토'를 개발했다.

놀이키트. ⓒ서울시
놀이키트. ⓒ서울시

학대예방경찰관(APO)이 아이를 만나러 갈 때나 아이가 경찰서나 해바라기센터로 이동했을 때 애착인형 '호야토토'를 제공해 이후 모든 과정에 동행할 수 있도록 한다. 내년 초 송파경찰서와 서울해바라기센터에서 시범운영 후 효과성을 검토해 기업후원과 연계, 확산할 예정이다.

'찾아가고 싶은 공공도서관 만들기'는 공공도서관을 무분별하게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에티켓을 알려주자는 시민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열람실 내 장시간 자리 비우지 않기 에피소드. ⓒ서울시
열람실 내 장시간 자리 비우지 않기 에피소드. ⓒ서울시

인스타그램 팔로어 18만 명 이상을 보유한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 작가와 협업해 도서관 이용 매너에 대한 8가지 에피소드를 만화로 구성한 캠페인을 완성했다. 현재 동작구 사당솔밭도서관에 포스터, 책갈피, 스티커 등이 부착·게시돼 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점자지도 디자인'은 '16년 제작한 '서울랜드 점자지도 디자인'의 심화 버전으로 제작된다.

기존 지도가 시설에 대한 정보 전달 기능에 중점을 뒀다면 이번엔 아이들이 직접 지도와 카드를 만져보며 원하는 놀이를 계획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결과물에 대한 사용자의 의견을 받는 중이며 내년 봄부터 서울어린이대공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웃갈등해결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은 공동주택 우편함에 이웃에 대한 불만을 순화된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편지지, 이웃에게 사정을 알리고 양해를 구하는 커뮤니케이션 카드 등을 비치, 이웃 간 긍정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유도하는 디자인 솔루션이다.

이와 고나련해 시는 21일 14시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디자인거버넌스'사업에 참여한 시민들이 모여 한 해 결과를 공유하고 소개하는 '디자인 톡톡쇼'를 개최한다.

시민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하다. 또한, 사업에 참여한 시민들에게는 사회문제를 발굴하고 공공의 이익을 위해 거버넌스 활동에 참여한 점을 인정받아 시장상장이 수여된다.

'디자인거버넌스'사업을 위한 시민 제안은 누구나 서울디자인 (http://design.seoul.go.kr) 홈페이지를 통해 올릴 수 있다. 시는 그동안 홈페이지를 통해 올라온 의견을 모아 내년 2~3월 중 2019년 시범사업을 선정, 추진한다.

김선수 서울시 디자인정책과장은 "디자인거버넌스 사업은 해를 거듭할수록 시민들의 제안과 참여가 다양해지고 솔루션의 완성도가 높아지며 꾸준히 진화하고 있다"며 "16년 뇌성마비 아동의 의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된 리폼가이드북이 장애인 복지를 위한 예산에 반영된 사례처럼 디자인거버넌스 사업이 시민의 삶을 소소하게 바꿔나가는 유의미한 사업으로 확산·적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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