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지역 49곳 열수송관 시설 구조진단·보수
성남지역 49곳 열수송관 시설 구조진단·보수
  • 성수현 수습기자
  • 승인 2018.12.2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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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난방공사 분당사업소, 안전관리 강화 협조체제 구축
분당구 수내동 내정교 하부 열수송관 보온재 보수 공사 중.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내정교 하부 열수송관 보온재 보수 공사 중. ⓒ 성남시

[휴먼에이드] 성남시는 최근 고양시 백석역 열 배관 파열사고를 계기로 지역 대 20년 이상 된 열수송관 시설을 점검해 내년 1월12일까지 보수 공사를 하기로 했다.

지난 4일 백석역 인근 지하에 매설된 열 수송관이 파열돼, 1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최소5000여 세대의 난방이 끊겼던 사고가 발생했었다.

한국지역난방공사 분당사업소와 앞선 12월6일과 7일 긴급회의를 통해 지역 내 매설된 열수송관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협조체제를 구축했다.

이로 인해 성남지역 49곳의 열수송관 시설에 대한 구조진단과 보수가 이뤄진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열화상 카메라로 열수송관 점검에 나서 시설과 지열의 차이가 10도 이상으로 측정된 야탑동 만나교회 인근 탄천 둔치, 수내동 내정교 하부 등 4곳부터 보수를 했다.

노후화돼 용접 불량, 보온재 기능 저하 등의 이유로 지열 차이가 났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이들 시설은 12월13일~21일 땅을 모두 파내고 배관과 보온재를 교체했다.

나머지 45곳 열수송관 시설은 인접 땅과 온도 차가 3도~9도로 경미하게 측정돼 지표 투과 레이더 장비로 관로 구조를 분석하기로 했으며, 필요하면 굴착 후 보수 공사가 진행된다.

성남지역에는 지역난방 열 공급을 위한 배관이 1993년부터 매설되기 시작해 누적 거리가 총 250㎞에 이른다.

시는 성남시청 8층 CCTV 중앙관제센터의 모니터링 상황을 주시해 지역 내 전체 열수송관 매설 구간을 감시하며 이상 징후 발견 땐 한국지역난방공사로 즉각 연락해 발 빠른 대처에 나설 방침이다.

열수송관 사고 재발 방지와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지역난방공사는 내년 1월 말까지 전국 열 배관 정밀 진단에 기반한 종합관리대책 내놓기로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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