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불꽃놀이 보며 한해를 정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해요
[휴먼에이드] 지난해 12월31일 기해년 마지막날, 서울 근교 해넘이 명소로 자리잡은 인천 정서진에 다녀왔어요.
정서진은 옛 임금이 살던 광화문에서 말을 타고 서쪽으로 달리면 나오는 육지 끝의 나루터를 뜻해요.
영종대교 가까이에 있어 서해와 맞닿은 낙조가 아름답고, 겨울바다 풍경이 멋진 곳이에요.
여기서 전통 불꽃놀이인 '낙화놀이'를 재연하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다짐을 하는 행사가 열렸어요.
수많은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시낭송과 전통 예술단의 공연이 펼쳐진 뒤 전라북도 무형문화제 제56호인 '낙화놀이'가 시작되었어요.
'낙화놀이'는 공중에 긴 줄을 설치한 다음 한지에 쑥, 소금, 숯을 넣은 낙화봉을 매달고 불을 붙여 타오르는 불꽃을 감상하는 전통놀이예요.
화약을 사용하는 일반 불꽃놀이는 많이 봤지만, 숯을 사용하는 불꽃놀이는 처음이었어요.
은은한 국악 선율에 맞춰 타들어가는 낙화봉과 떨어지는 불꽃이 사람들을 환호의 도가니로 몰아넣었어요.
한해의 시름을 날려버리고, 희망찬 새해인 2019년을 맞는 각오를 다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 현재 박마틴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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