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에이드] 서울 시청 지하 1, 2층에 마련된 시민을 위한 공간 '시민청'이 올해로 개관 6주년을 맞이했어요.
이곳은 2013년 1월 개관한 이래로 하루 평균 약 5600명이 방문하는 서울의 명소가 되었어요.
지하철 서울 시청역 4번 출구와 바로 연결되는 입구는 파란색 '귀 모양'의 로고가 붙어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아요.
'시민청'의 '청'은 관청을 뜻하는 '청(廳)'이 아닌 '들을 청(聽)'자로 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어요.
건물 안에 들어서니 하와이 전통 음악 소리가 울려퍼졌어요. 지하 1층 중 가장 넓은 '활짝누리 라운지'는 시민 예술가들이 재능기부로 매일 다양한 공연을 하는 곳이에요.
동티모르, 캄보디아, 네팔 등지에서 생산된 세계공정무역 상품을 전시, 판매하는 '도란도란 카페'에서는 따뜻한 커피와 차를 판매해요. 착한 가격과 친환경 원료로 만들어 졌고, 판매수익 일부가 저개발 국가의 노동자들을 위해 기부된다고 해요.
또한 서울에 관한 서적을 볼 수 있는 '서울책방'이 자리하고 있고, 갤러리에서는 다양한 주제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어요.
그 외에도 사회적 배려 기업들의 공동판매장인 '다누리'와 서울시 창작 작가들의 작품을 판매하는 기념품 가게가 들어와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미세먼지와 추위가 없는 실내에서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서울 시민청'은 시민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어요.
앞으로 더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사랑받는 시민들의 공간이 되어주기를 기대합니다.
* 현재 박마틴 수습기자는 휴먼에이드포스트에서 생생한 '포토뉴스'를 취재하고 발굴하고 있는 발달장애 기자입니다. '쉬운말뉴스' 감수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어요.